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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내기 남편이에요
아내의 아이디로 글을 올려봅니다.
아내는 스물넷 저는 스물일곱, 남들보다 일찍 결혼해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아내는 정말 사랑 주고 싶은 여자에요
아내는 항상 자기가 요리를 못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한텐 아내가 해준 요리가 제일 맛있습니다.
햄스터같이 조그만 손으로 이리저리 허둥지둥
요리를 했을 상상을 하니까 너무 귀여운 거에요ㅎㅎㅎ
집들이한다고 친구들한테 대접할 요리를 준비하는데
도와준다고 해도 난 가만있으라고, 자기 혼자 완성해서
나간다고 하더니 막상 시간이 촉박해지니
"오빠가 도와주면 정말 맛있는 요리가 될 텐데" 하고
귀엽게 투덜거리는 게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ㅎㅎㅎ
주말에는 아내가 낮잠을 많이 자는데, 그 모습이 아기 같아서
빤히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다 아내가 잠이깨서 저와 눈이 마주치면
부끄러워서 이불로 얼굴을 가리는데, 저는 다시 이불을 내리고
뽀뽀를 막 해줘요 ㅎㅎ
밤 늦게 퇴근 하고 돌아오면 자다가도 일어나
내 옆에 꼭 붙어 졸린 눈으로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신나서 말해주는 아내, 저한텐 아내 자체가 활력소에요
저한테 짐이 된다고 아내는 항상 씩씩한 척을 해요
괜찮다고 괜찮다고 해도 제가 볼 땐 아직 아기 같아요
전 누구보다 여린 아내의 맘을 잘 알기에
아내가 잠들기 전까지 토닥 토닥 해주며
빈틈없이 꼭 껴안고 잡니다
여기다 글을 올리면 아마 아내가 볼 수도 있어요
사랑하는 예슬아
낮잠도 많고, 사탕도 좋아하는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
여유가 있을 때 반지를 맞추기로 했지만 그때까지 못 기다리겠어
얼른 일어나서 내가 준비한 선물을 보고 해맑게 웃어줬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
우리 서로에게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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