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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337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5/25) 게시물이에요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 이었다 | 인스티즈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새벽편지/정호승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 이었다 | 인스티즈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꿈,
태연히 돌아서지 못할
못내 아쉬운 이별.

폭우속에 떠내려 간
노란 그리움.

홀로 남은 그 향기를
언제쯤,
언제쯤이면
돌려 줄 수 있을지...

긴 아픔이
꽃잎으로 피었다.



수선화/권말선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 이었다 | 인스티즈


오래된 책상 위에

깨끗한 재떨이가 있고

적당한 밝기의 스탠드가 있다

적당한 밝기의 불빛을 받은 라디오에서는

오래도록 들어왔던 노래가 흐르고

조금 전 닦아둔 액자 안에는

여전히 행복한 연인이 있다

 

"당신은 여전히 이렇게 아름다우신가요" >

 

깨끗한 재떨이에

액자를 닦아낸 휴지가 올려지고

오래된 책상 위에는

방금 흐른 눈물이

떨어진다

골동품/원태연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 이었다 | 인스티즈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귀천/천상병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 이었다 | 인스티즈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물안개/류시화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 이었다 | 인스티즈


밀려드는 그리움을

어찌할 수 없어

명치 끝이 아파 올 때면

 

가슴이 오통

그대로 가득차

감당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보고싶다는 생각에

온 몸이 눈물로 젖는다

 

사랑하지 말걸 그랬다

그대 나에게 올 때

외면할 걸 그랬다

 

그대 단 한번이라도

꼭 안으면

이 모든 아픔은 사라질 것만 같다

밀려드는 그리움/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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