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남자배우는? 황정민 첫 1위 등극

말 그대로 황정민 세상이다. 맥스무비가 한국 배우 설문 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황정민이 남자배우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황정민 천하’를 입증했다. 참여하는 작품마다 ‘천만’ 신화를 달성하며 두말하면 입 아픈 ‘믿고 보는 배우’ 입지를 단단히 굳힌 덕이다.
응답자 10,2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 남자 배우’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관객의 13.7%가 황정민이라고 답했다. 2015년 황정민의 득표율은 4.7%로 3위를 차지했다가, 1년 사이에 3배 가까이 껑충 뛰어 올랐다. 최근 2년 동안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5) <히말라야>(2015) <검사외전>(2016) 등 줄줄이 흥행 영화를 쏟아낸 황정민의 저력이 ‘부동의 1위’ 송강호의 아성을 넘어섰다.
최근 그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타석 홈런을 이어가자 “다작으로 황정민 이미지가 소모되는 것 아닌가” 등의 우려도 있었다지만, 다양한 영화가 황정민을 찾는 까닭은 실제 관객이 그를 따라 극장에 가기 때문이다. 개성 강한 ‘신 스틸러’부터 가장 평범한 소시민의 얼굴까지 다양한 드라마를 담은 황정민의 얼굴은, 2016년 대한민국 관객이 가장 사랑하는 얼굴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2016년 한국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남자 배우 2위는 송강호, 3위는 하정우로 두 배우 역시 관객의 변치 않는 선호를 확인받았다. 4위는 <검사외전>으로 ‘코미디도 잘 한다’는 걸 일깨운 강동원, 5위는 <내부자들>로 확실히 명예회복을 한 이병헌이 선정됐다.
2015년에는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올해 성큼 10위 안에 진입한 배우들도 여럿이다. 그 중에서도 조진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최근 드라마 <시그널>(tvN)을 통해 ‘조진웅 앓이’를 불러일으킨 그는 6위로, 공유와 정우성을 앞섰다. 조진웅은 6월 1일(수)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탐욕스러운 후견인으로 분해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다.
10위 안에 새로 진입한 뉴 페이스는 유아인과 송중기. 각각 가장 좋아하는 남자배우 9위와 10위에 올랐다. 유아인은 액션 오락영화 <베테랑>(2015)의 개성 강한 악역, <사도>(2015)의 비통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사도세자까지 극과 극의 스펙트럼을 오가며 한국 대표 20대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2)로 아시아 대스타가 된 송중기를 스크린에서 보고 싶다는 관객의 열망도 거세졌다. 송중기는 현재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소지섭이 출연하는 <군함도>를 촬영 중이다. 송중기의 <군함도>는 2017년 개봉 예정.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꼽는 ‘배우 선호도’ 설문 결과, 관객은 꾸준히 영화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성장세를 보여 준 배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두 편의 반짝 흥행으로는, 관객이 사랑하는 ‘스타’는 될 수 있겠지만, 관객이 사랑하는 ‘배우’는 어림없다. 황정민, 조진웅, 유아인 등 2016년 남자 배우 선호도 조사에서 두각을 드러낸 배우를 통해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설문은 영화 전문 미디어 맥스무비(maxmovie.com)와 조선일보가 매년 공동으로 진행하는 영화 관객의 관람 성향 조사다. 2015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1년 간 극장 관람 경험 1회 이상 관객을 대상으로, 5월 9일(월)부터 15일(일)까지 이메일 설문을 실시해 10,286명의 관객이 응답한 결과다.
글 차지수
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newsType=&page=&contain=&keyword=&mi_id=MI0101258168
2016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남자배우 순위
1위 황정민
2위 송강호
3위 하정우
4위 강동원
5위 이병헌
6위 조진웅
7위 공유
8위 정우성
9위 유아인
10위 송중기
조사: 맥스무비, 조선일보 공동조사
2015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1년 간 극장 관람 경험 1회 이상 관객을 대상으로, 5월 9일(월)부터 15일(일)까지 이메일 설문을 실시해 10,286명의 관객이 응답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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