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약 일년정도 되어가는 30대 남자입니다.
다른건 다 제쳐두고 먹을거 가지고 자꾸만 짜증나게 구는 와이프 때문에
다른집도 다 이러신가 제가 예민한가 하고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서로 요리 실력은 비슷하고, 각자 해먹고 싶은거 있으면 해먹고
퇴근시간이 빠른 사람이 요리하기도 하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지 요리는 엄청나게 맛있고 짱이고 어메이징
하다면서 제 요리는 항상 별로라고 하는데요.
더군다나 제가 먹는 것도 뭐라하구요.
어제 매운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항상 비싸다고 짜증냈던
와이프가 생각나서 (먹긴 잘먹습니다)
시켜서 먹으려면 이만원 가량 드니까
떡볶이 집앞 장터에서 싼 떡볶이 많이 사다가
더 맵게 만들어서 주먹밥 만들어 놓고 계란찜 만들어 놓고
먹자고 했더니 또 뾰루퉁한 겁니다.
좀 먹을때 맛있게 먹으면 어디 덧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매워서 누가 먹냐고 막 그러더니 (1차)
(그러면서 잘만 먹음. 엽떡도 잘만 먹는 사람임.)
밥이 먹혀? 난 주먹밥이랑 먹는사람 첨봐 (2차)
이건 웃긴게 저희 연애 1년. 결혼 1년이라
그안에 떡볶이 시켜먹은적? 수십번이고 주먹밥도 같이 시켜서
잘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저런 쌩트집 잡는 발언을 하니 할말이 없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조금도 이해가 안 가는 발언입니다.
뭘 처음본다는거지 여태 같이 먹은 떡볶이집 주먹밥이
몇십 그릇일텐데?.....
여기까진 참았는데 제가 밥맛이 떨어져서 물떠오려고 먹다 일어나니
너도 매워서 못 먹겠지? 이렇게 버릴꺼면 다신 사오지마 이러는겁니다 ㅋㅋㅋㅋ
제가 시켜먹는 매운떡볶이 좋아하고
직접 만들면 그 맛이 안 나서 아쉽지만 비싸니까
이렇게 만들어 먹는거 뻔히 아는 사람이 계속 말 저딴식으로 하니까
너무 짜증나서 왜이렇게 먹는데 시비냐고 좀 맛있게 먹으면 덧나냐고
뭐라뭐라 했더니 갑자기 그때부터 칭찬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온 떡볶인데 맛이 다르네 집 떡볶이 같네
계란찜이 아주 이쁘게 잘됐네 등등 그래서 좀 넘어가나 싶어서 놔뒀는데.
이게 슬슬 쌓이고 쌓이니까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제가 먹는건 다 하등하고
기름지고 맛없는 것들이고 자기가 만들고
먹는 것들은 상큼하고 자연스러운 맛에...
심지어는 제가 만든걸 다 뺏어먹으면서
엄청 맛없는데 배가 고파서 먹는다느니
내가 살찔까봐(이거 제일 어이없음) 자기가 먹어준다느니
하는 소릴 하는데 고칠 방법 없을까요?
저번에 와이프가 맛 없다고 했던 국수 혼자 만들어서 먹었다가
엄청 욕 먹었습니다. 지말론 지가 맛 없다고 했어도
그날 먹고 싶을수도 있고 하니까 자기것도 해야 한다고..
아니 그게 무슨말인지 이해 안 가는 사람 저뿐인가요??
맛없다고 했던 음식이 먹고 싶은 날도 있나요?ㅋㅋㅋ
연애할때는 이런일이 전.혀.없다가
갑자기 결혼하니까 이러는게 좀 어이없고 속은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별것도 아닌데 화낸다는 표정의
저 태도가 제일 짜증나는데 조언 좀 해주세요.
참고로 화도 내보고 타일러도 보고 했지만 아무것도 안 먹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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