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877336
방탈죄송해요
이쪽이 더 조언을많이 해주실것같아서요결혼하기전부터
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아이들이 싫었습니다
남편도 알고있었고 결혼하면 아이를 안가지겠다고
양가부모님들께 알리고 합의하에 결혼한거였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1년쯤 지나니까 남편과 시댁에서 아이를 원하더라고요
저는 합의하고 결혼한거지 않냐 그랬더니
아이는 낳으면 좋아하게된다고 설득하더라고요
많이 싸웠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언젠가 술먹고들어와서 막울더군요
자기도 평범한가정을 가지고싶다구요
남편이 그렇게우는건 처음봐서 허락했습니다
아이가생기면 조금이라도 모성애가생길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임신중 우울증에 몸은 힘들고 괜히가졌다는생각을 했습니다
출산후에도 아이가 예쁘기는 커녕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고 전혀 정이 안갔어요
처음엔 모유를 먹였는데 아이랑 붙어있는게 싫어서 분유로 바꿨습니다
남편은 아이에게 정말잘해줘요
퇴근하고 돌아오면 거의 아이랑만생활 해서
저녁엔 제가아이를 돌볼일도 없습니다
기저귀도 직접갈아주고요
문제는 제가 아이에게 애착이 안간다는거에요
예쁘지도 않고 제아이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저게 나한테서 나왔나.. 이런생각만 들고
아이가 태어난후부터 행복했던적이 없어요
정이 안가다못해 싫기까지해서 지금은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이혼할까 생각도 합니다..
어떻게 하죠 정말 이혼만이 답인가요?
아이한테 정이 생길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ㅇㅇ 2016.06.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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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랑 글쓴님 두분이서 큰 실수하신거에요. 첫째는 알량한 동정심을 빙자해서 아이 갖기로 한것. 둘째는 모성이 본능적으로 생긴다고 가볍게 치부한것. 도저히 사랑할 자신이 없으면 이혼하고 친권 양육권 모두 남편분께 넘겨드리세요. 성년될때까지의 양육비는 꼬박꼬박 주시고요.- 답글 2개 답글쓰기
- ㅇㅇ 2016.06.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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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자체를 원하지 않는데 떠밀려서 낳는 과정에서 산후우울증 같은게 심하게 오신거같아요. 모성애는 본능이 아니래요. 모성애는 학습되기 때문에 너무 억지로 이 아이를 사랑해야겠다 노력하기보다 님 마음부터 추스르면서 아이와 천천히 가까워져보세요. 당장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 자책하고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엄마 되는거 누구에게나 쉬운일 아니에요.- 답글 2개 답글쓰기
- 헐 2016.06.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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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탓이죠..안갖기로 합의해놓곤 울면서 평범한가정만들고싶다고 글쓴이를 비정상의 이기적인 년이로 만들어버렸네요 참...나쁜새끼네..- 답글 4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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