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896938
우리 회사는 구내식당에서만 식사를 해야 함
근무 중 바깥출입 안 됨(급한 일 아니면)
도시락 싸와서 먹는 사람도 있고
같이 근무하는 언니(??)가(나이 40대)
처음엔 도시락 싸와서 식판 먹는 직원들과 같이 먹음
우리도 식판과 도시락 같이 먹으면 반찬도 많고 하니 좋았음
근데 점점 밥은 안 싸오고 반찬만 싸오고
나한테 밥 좀 많이 퍼오라고해서 밥 덜어가서 먹기 시작
그러더니 점점 아무것도 안 싸오는 날이 늘어남
그러더니 내 식판 하나로 같이 먹음ㅋㅋㅋㅋ
식권은 당연히 내 식권으로
이젠 당연하게 뭐 좀 많이 퍼 와 이
국도 그릇째 들고 마시고 건더기 입에 닿은 거 뱉다시피하며 마시고...
더러워서 난 국 아예 안 먹음
메인이 국수 이런 거 나오면 난 맨 밥에 김치만 먹게 됨
내 식권 내며 왜 ㅂㅅ같이 그러냐고 하겠지만 우리 부서 분위기가 그럼
대부분 아주머니들 다들 너무 착한 건지 뭔지
내가 짜증 나서 눈치 주면 불쌍한 척 휴게실 감
그럼 아줌마들이 ㅇㅇ이 어디 갔어? 밥 안 싸왔대요 하면
어휴 같이 먹자해 얼른 데려와 이런 분위기
근데 꼭 내 걸 같이 먹음ㅋㅋㅋㅋ 내가 젤 어림
그리고 어쩌다 한 번씩 부침개 이런 거 싸와서 아줌마들한테 생색내고
밥을 따로 먹지 하겠지만 밥을 같은 시간에 다 같이 먹는 분위기
나만 따로 먹으면 완전 이상해짐
자꾸 식판 하나로 먹으니 영양사 눈치 줌
영양사가 나이도 어리고 착하고 해서 뭐라 안 하고 계속 쳐다보기만...
난 내 돈 주고 먹으면서 눈치 봐가면서 먹음
쪽팔리기도 하고 다른 직원들 보기 쪽팔려죽겠음
대놓고 뭐라 하기가 그런 게 다들 이상하게 생각을 안 함
그리고 그 여자가 보통 여우가 아님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게 아주 쉬움 그런 걸 봐왔기 때문에
쉽사리 싫은 소릴 못하겠음
아줌마들 다 구워삶아놔서 나 이상하게 만드는 건 금방임
밥 먹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 죽을 거 같음
가 도시락 싸오기 싫으면 지 돈 내고 사어야지
뭐 하는 짓거린지 짜증 나 돌아버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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