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896999
방탈 죄송해요
판을 즐겨보는데 현명하고 똑 부러지는
댓글이 달리는 곳이 여기라 판단해서 ..
늘 보기만했지 적는 건 첨이라 엉망이여도 이해해주세요 ㅠㅠ
22살 여자입니다
새엄마 밑에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19살때 이제 다 컸으니 나가라 하는 새엄마 말에
쫓기듯 나와 그때부터 지금까지 해보고 싶은 건
해보지도 못한채 혼자 살아야하는 부담감 책임감에
죽어라 이것 저것 알바만 했어요
돈 벌면 월세로 나가고 관리비 등 생활비로 나가서
저 개인적인 돈은 쓸 생각도 못했어요
구질구질한 제 상황은 여기까지 말할게요
새엄마에게 쫓겨날 때 아빤 중간에서 아무 말 않으시고
가만 계셨습니다 물론 밉고 화도 나고 배신감도 들었어요
그 집구석에 믿을거라곤 아빠 뿐이였는데,,
아직 졸업도 안한 애가 쫓겨나는데
100만원에 56만원 월세 방 구해주고는
연락이 없으셨으니깐요
증오하면서 살았습니다
내가 꼭 돈 벌어서 다 복수할 거다
난 성공해서 다들 무시할 거다 등등..
그러던 중 어느날 아빠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그게 이 상황의 발단이였고
그걸 알았다면 어떻게든 전화 받지않았을 텐데..
연락이 와선 미안하다고 여태 핏줄도 아닌
저를 키워준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아빠가 제 편을 들수가 없었다며
울면서 자신의 신세한탄을 많이 하셨어요
호구처럼 마음 약하고 바보처럼 바보같은 저는
아빠 말씀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한참을 울었어요
이전에 느꼈던 증오나 배신감들은 한순간에 사라졌고
그저 다시 믿을 수 있는 가족이 생긴 거 같아서
그 전엔 잠자기 전에 매일 울던 제가 더이상 울지도 않았구요
자주 연락을 하던 참에 사업을 하려는데 돈이 부족하다
엄마한텐 말 안 하고 하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듣던 참에 저한테 대출을 해달라했어요
대출에 대자도 모르고 살아서 그런 거 모른다
그리고 난 아직 어려서 안 된다 했더니
일도 하고 있고 소득도 있을 거라 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건 아닌 거 같아 못해주겠다 하고 끊었는데
그후로 하루에 몇 번씩 연락와서 아빠가 몇 달 안에 갚을 거다
절대 피해 안 가게한다 라며 앓는 소리를 하셔서 그래 아빤데 어떻겠어 하고
첨 500만원을 해드렸습니다
제 신용으로 한 거라 저한테 연락이 오는 게 좀 싫었지만
이자 문자가 오면 아빠한테 그대로 복사해서 문자로 보내주면
이자도 곧 잘 갚고 아무 문제없이 지냈어요
근데 몇 달 뒤, 조급한 목소리로 아빠 하던 게 잘못돼서
돈이 더 필요한데 진짜 마지막으로 도와달라
울면서 사정하셔서 결국 700을 더 해드렸습니다.
네 저 호구 맞아요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짜증도 나고 어이도 없으실 거에요
저도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한데 ..
결국 현재는 연락이 안 됩니다 이자 제가 다 내고 있고
원금은 같이 상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자만 매달 내지만 원금도 같이 갚아야 하는데
이 모든게 다 제 몫이 됐어요
현재 서비스업에서 근무중입니다
울고 불고 제 자신도 원망하며 죽고싶기도 하고
난 만져보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 돈을
갚아 나가야 한단게 너무 억울하고 슬프지만
제 앞으로 대출이 되어있고 결국 제 잘못이니까
제가 다 갚아야하는건 잘 알고 있어요..
월급 받으면 이자내며 원금도 조금씩 매달 상환해야겠죠
그냥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힘이 들고 살기가 싫어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어서 외로이 지내는데
더욱 외롭고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저 잘 할 수 있다고 그깟 돈 얼마 아니라고 힘내라고
아무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욕도 좋고 질책도 좋습니다
어떻게하면 빚도 잘 상환할 수 있을지
언니 오빠들의 조언 꼭 부탁드릴게요
길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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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나 가리비먹는데 진주나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