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1924310
오늘 코스트코에 갔다가 말 그대로 거지짓을 하는
진상 애엄마를 봤습니다.
정말 새로운 거지짓이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제발 이러지 맙시다.
코스트코 주말은 완전 지옥이고
평일에도 사람 엄청 많잖아요.
짜증나지만 다들 좋은 마음으로
쇼핑 온 것이기에 그냥 그냥 넘어가는 거지요.
그리고 쇼핑 끝나고 푸드코트에서
간식 먹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 푸드코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저(오늘 연차)랑 엄마랑 쇼핑 끝나고 엄마도 저도
코스트코 피자 좋아해서 자리 잡고 주문하러 가는데
마침 우리 옆 테이블 2살 정도 아기?+아기 엄마+아기 할머니,
이렇게 셋이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애엄마랑 그 할머니는 매장 안에서 사온 초밥을 먹고 있었음.
거기까진 그런가보다 했고,
저는 쇼핑한 카트 보이는 곳 구석에 미뤄놓고
피자랑 음료수 주문하러 가는데, 옆에 애엄마가 안되겠다며
우리 누구(아이 이름인듯) 먹을 게 영 시원찮다며 자리에서 일어났음.
즉 나와 거의 동시에 주문하러 가게 되었고, 그 이후 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됨.
마침 푸드코트 계산대 2개가 오픈되어 있었고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았기에
그 애엄마와 난 양 옆으로 거의 동시에 주문을 함.
난 피자를 주문하는데, 그 애엄마 왈, 푸드코트 직원에게
"애기 먹을 게 없어서 그러는데 스프 좀 주실래요?" 이러는 거임.
난 속으로 애기 먹을 게 없으면 간식 같은 거 좀 싸오지,
아직 어린데 그렇지 않아도 코스트코 음식이 좀 짠 편인데 하면서 나름 걱정을 함.
하지만 먹을 게 없어서 스프를 사서 조금 먹이려나 보다 했는데
이게 웬걸. 스프를 사는 게 아니라 애기 먹인다고 달라는 거였음!!!
직원이 포스기에 스프하나 2500원을 찍었는데,
애엄마가 돈이나 카드를 안 주고
"그게 아니라 애기가 한두입만 먹으면 되니까 조금만 그냥 주세요" 이러는 거임.
난 너무 당황해서 어이없다며 웃어버렸고, 직원은 매우 당황한 듯 보였고.
"스프는 따로 용기에 나가야 하는 거라 조금만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랬음.
"아니 애기가 머 얼마나 먹는다고 조금만 주면 되는데..." 하는데
직원이 정말 태양의 후예 유아인이 송혜교한테 말한 것처럼,
"다음 회원님 주문 하시겠어요?" 이랬음.
솔직히 좀 속시원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더 대박은 그 뒤에 그 애엄마가 자리에 돌아와서
자기 친정엄마와 나눈 대화가 더 대박.
우리가 갔던 시간대는 나름 사람이 좀 적은 시간대였고,
바로 옆 테이블에 붙어 앉았기에 대화가 다 들림.
나도 피자 받아가지고 음료수 받아가지고 감.
자기네들은 매장 안에서 사온 거의 2만원짜리 초밥을 먹고 있었으면서
애기 준다고 2500원 아까워서 그냥 달라고 한 게 너무 어이가 없었음
대충 이러함
애엄마 - 화내면서, 애기 한입 준다고 스프 달라고 했는데 안 주네.
회원제이면 회원들한테 그 정도 서비스 좀 하면 안 되나.
할머니 - 그러게. 그래도 누구 먹일 게 없으니 좀 사와라.
남겨도 어쩔 수 없지. 아니면 우리가 먹거나.
애엄마 - 됐어. 그거 누가 다 먹어. 양도 많은데.
초밥 먹다가 스프 먹으면 입맛 버려.
그냥 초밥에 있는 밥 좀 떼서 먹이지 뭐.
그러고선 초밥 위 회는 자기가 먹고
애기한테 와사비 묻은 초밥 먹임... 이해 불가.
아.. 정말 어떤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으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는지 의심스러움.
코스트코는 무슨 땅 파서 장사하나.
회원이면 저렇게 돈 주고 파는 거 막 달라고 해도 되는 거임?
양 많으면 먹다가 뚜껑 달라고 해서 싸 가도 되는데
굳이 저렇게 달라고 해야하나 싶음.
그리고 초밥 먹다가 스프 먹으면 입맛 버린다면서
스프를 사서 먹는 건 싫다니...
내 상식으로는 절대 이해불가.
상식 이하의 행동은 좀 하지 맙시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