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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순간 울컥해서 막쓴글인데 많은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댓글에 선생님이 무책임 하다는 글들이 많은데... 제가 좀 글을 너무 막써서 그런데
저희 선생님 그렇게 무책임한분 아니예요 ㅠㅠ
선생님도 많이 신경쓰시고 그냥 우리반애들이 같이 도와주는 그런상황인데 제가 짝이다보니까
짜증나는 경우가 많고 오늘 순간적으로 폭발해서 많이 예민했던거 같습니다...
조퇴를 하고 집에와서 판에 글 올리고 진통제먹고 바로잤어요 그리고 7시쯤에 일어났는데
선생님한테 전화가 와있더라고요.. 그래서 전화 드렸더니
잠깐 이야기좀 하자고 나오라고해서 나갔습니다
밥을 사주시면서 선생님이 니가 그렇게 힘들지 몰랐다고 그냥 잘지내는거 같아서 신경을 덜 쓴거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늘 학교있는 내내 많이 생각해봤고 너한테 피해가 가면 안되는데 그걸 선생님이 잘 케어를 못한거 같다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다 자기 잘못이라고 하시는거예요.. 이말 듣는 순간 뭔가 울컥하면서 선생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ㅠㅠ .
근데 선생님 이야기 들어보니까 지금 그 친구가 집안 사정상 현재 특수 학교를 갈 상황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저희 선생님도 업무가 있으신데 계속 그친구옆에 붙어있을수가 없잖아요... 시스템 자체가 우리가 같이 도와줄수밖에 없어요
선생님이 많이 신경쓰고 짝도 이제 돌아가면서 하는걸로 하고 최대한 피해 안가게끔 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아까 제가 한말듣고 선생님이 좀 충격받으셨나요ㅠㅠ 그러면서 자꾸 선생님이 그동안 자기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고 저한테 반성을 하듯이 이야기 하셔서
제가 오히려 더 미안했어요 진짜 우리 선생님 마음이 너무 여린거 같아요 사실 선생님도 아무 죄 없는데... 그냥 어떻게 보면 월급받고 업무하시는 분인데 그리고 딱히 뭘 해결해줄수 있는 입장도 아니시고..ㅠㅠ
진짜 제가 글을 막써서 그렇지 저희 선생님 제가 만나봤던 담임선생님중에서 제일 따뜻하신분입니다 ㅠㅠ 아무튼 다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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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으로 불편한 장애인들이야 도와주면 그만이고
우리랑 같이 학교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정신지체아는 너무 힘들다
겪어보기 전까지는 별 생각 없었고 정신지체장애인이 반에 좀 있으면 어때?
이생각 이였는데 겪어 보니까 진짜 힘드네.... 거기다 짝까지 되니까
내가 애들 좀 잘챙긴다 쌤이 나보고 장애인 짝하라고 했는데...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이네 내가 무슨 얘 보호자도 아니고 가끔 발악할때마다 옆에서 말리고
맨날 그러는건 아니지만 이게 한번 터질때마다 스트레스 너무 받는다
오늘도 쉬는시간에 생리통도 있고 컨디션 최악이였음 그래서 엎드려있는데 장애인 짝이 내 교복에 우유를 뿌리는거임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걔한테 막 욕해버렸음 애들이 막 말릴정도로 심하게 욕했는데
때마침 쌤이 무슨일이야 하면서 들어오는거임 마음속으로는 그래 차라리 잘됐다 싶었음
선생님한테 나 쟤랑 짝 못하겠다고 스트레스받는다고 바꿔달라고 했음 쌤이 정색하시면서 너 그렇게 안봤는데 이딴식으로 이야기 하길래 더 화가나서 선생님이 쟤 데리고 있어보라고 입장바꿔 생각해보라고 쟤만 보호받을 권리 있고 나는 없냐고? 따져물으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일단 이따 이야기하자고 하네 ㅋㅋ
진짜 오늘 생리 때문에 정말 아팠는데 옆에서 누가 건드니까 짜증지수 확 올라가면서 다 뿌셔버리고 싶더라 조퇴하고 집에왔는데 ...
장애인친구한테 내가 너무 심했나 미안하 마음이 제일 크게들고... 선생님한테 대든것도 좀 ㅠㅠ 내가 미쳤었나 이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우리랑 같이 지낼수가 없는 상황인데 일반인 학교를 다니는건 장애인이나 우리나 너무 불편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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