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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0.07.12 16:04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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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0살의 중반을 꺽은(??) 25살 남자입니다..
제가 1년전에 친구에게 지금의 여자친구를 소개받았었습니다.
처음에는 문자만 주고받다가 소개시켜준 친구가 둘이 한번도 안만나봤냐고
밥먹는 도중에 소개받은 여자애를 부르더군요 ㅠㅜㅜ
부끄러워서 안절부절 했는데. 얼굴도 이쁘고 몸도 늘씬한; 여성분이 옵니다.
한번 만나보니까 두 세번은 더 만나게되고 친구놈한테 엄청 고마웠었죠 ㅋㅋ;
말도 붙이면서.. 그러다 제 고백에 사귀게됐고 이제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 여자친구가 사진 찍는걸 너무나~~~~~~좋아라 합니다
솔직히 만난 이후에 싸이월드 일촌도 하게되었을때..
보통 싸이하는 애들보다 많은 사진첩(다 자기 사진인데 종류별로 여러가지 폴더를..)에
투데이도 한 200, 300넘더라구요.
사진도 엄청 많구요. 또 실물도 괜찮지만 사진상으로도 더 이쁘더라구요..
제 여자친구 이쁘니까 당연히 좋고 사진찍어주는것도 좋았긴 했는데..
ㅠㅠ 수시로 카메라를 넘긴다는 겁니다..
한 5개월까지는 그냥저냥 여기저기 놀러다니면서 이쁜데서사진찍고 좋았었는데..
그게 넘어가면서. 나랑 사진찍으려고 만나나?? 하는 의문도 들고..사진사가 된기분..
다른 커플들은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하는데
좀 이쁘다는 카페 들어가면 1시간 정도는 사진만 찍고 20분정도 얘기하고 나옵니다;ㅠㅠ
카메라도 요즘 렌즈바꿔끼우는거 캐논500d.. (계속 들고다니니까 좀 무겁긴 하더라구요)
" 오빠~ 나좀찍어줘 " 하면 제가 카메라를 들고, 여자친구는 갑자기 급 설정..ㅋㅋ
음료 스트로우를 입에다 대고 약간 <ㅡ 이쪽으로 바라봐요....
뭐 먹을때도 몇번은 찍어줘야하고.. 한두번 찍는것도 아니고 이건.. 제가무슨 쇼핑몰
사진작가 된것마냥.. 그렇습니다..
하루는 롯*월드를 같이 갔는데. 여자친구가 "나 저기서부터 걸어올테니까 찍어줘!!"
하면서 걸어오고.. 저는 그걸 찍습니다.. 그럼 그날저녁 여자친구 싸이에 가면
걸어오는 사진 3개 붙여진 사진이 올라와요. 그 외에도 그날 찍은 사진 10개정도 건져서
(내가 찍은게 몇갠데....) 올라오구요.
친구들은 제가 부럽다고 그래요 싸이가보니까 여자친구도 이쁘다고 커플인 티 팍팍~낸다고
여자친구가 같이 찍고 뽀뽀하고 찍고 그러는거 좋아해서.. 그런것도 많이 올라오는데
여태 살면서 내가찍고 남이찍어준 사진합보다 여자친구를 만나서 찍은 사진이 더 많네요
여자친구의 친구들도 리플로 너무 이쁘게사귄다며 여자친구랑 리플로 아웅다웅..
정말 좋은여자친구이지만 사진만은 그만!!찍고 눈으로 담고 머리로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만나는 시간을 사진찍는시간 보다 재밌는 얘기도 많이하고 그러면 좋을텐데요
친구한명에게 살포시 얘기했더니 고개만 절레절레 하더라구요...ㅜㅜ
몇번은 싸이월드만 하고있을때 그게좋아 내가좋아 하니깐 당연히 오빠지~~ 하더라구요
가끔 밤에 밥먹으면서 진지한얘기 털어놓다보면 참 애가 괜찮다..좋다. 싶으면서도..
사진찍을때면 "여긴어디 난 누구.."
이제 그만 사진이....찍고 싶어요...
이런 제여자친구 어쩌면 좋을까요..ㅜㅜ
여자친구가 섭섭할까봐 아무말도 못하는 소심한 저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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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올라오는글 보다가 빵터짐.. 싸이월드의 폐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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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왜 활동 뜸한것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