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창명 씨 검찰 조사에서 또 거짓말 들통
음주운전을 하면서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창명(46) 씨가 사고 경위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또 드러났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4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이 씨가 사고 다음날 사업차 대전에 갔지만,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실제로 대전에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씨가 음주 사실을 계속 부인했으며, 사고 당일 방문한 병원 응급실 진료 기록에 술 2병을 마신 것으로 쓰여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술잔을 입에 2번 댔을 뿐인데 2병으로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주 이 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도 불러 조사했다. 이 씨의 지인은 "이창명 씨가 술을 마신 것은 봤지만 얼마나 마셨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달 20일 밤 11시 반쯤 자신의 차량으로 대로변의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차량을 현장에 둔 채 도주했으며 음주 운전은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당일 밤 식사자리 동석자와 병원 기록 등 음주 운전을 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천효정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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