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하기엔 너무 이르고 빠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미루다 가는
너무 후회할까 봐 서두르게 되네
짧은 만남이었지만 넌 나한테 하루라는 시간을
평생 기억에 남을 행복한 순간들로 채워준 사람이야
네 배웅을 받으며 택시를 타는 순간부터 네가 멀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허전하고 외로웠어, 지금 이 기차 안에선 이유도 없이 눈물이 쏟아지려고 해서 한참을 혼나고 있어
이렇게 너랑 멀어지는 지금 네가 보면 피식하고 웃을만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나를 보면
어릴 때 좋아하던 누나를 위해 하루하루아침 일찍
책상에 사탕을 가져다 두던 조그마한 내가 생각나서 기분이 좋아
처음 만났을때 거리감도 없고 어색함도 없었던 건
엉뚱하고 허당이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네가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였던 것 같아
나랑 꼭 닮은 너를 보자니 예나 지금이나 얼마나 힘든 시간이 많았을지 내 몸에 와 닿는 느낌이야
서로가 알아가야 할 것도 많고 맞춰가야 할 것도 많겠지만 짧던 길던 우리가 함께 한 시간들만큼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해볼게
이번 겨울은 너랑 나랑 함께 꿈 꾸던 전국일주 해보자
보고싶어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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