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89513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88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7/01) 게시물이에요




 초라한 고백 | 인스티즈

이정하,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길은 내게 일렀다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걸어왔노라고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내가 이 길을 왜 가는지

 

그리고 무엇 때문에 가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비틀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초라한 고백 | 인스티즈

권선옥, 별

 


 

나의 어둠은 네 배경이다

이 땅의 사람들은 너를 바라보면서도

왜 네가 별이 되었는지도 모를 것이다

 

내 가슴에 떨군 숱한 눈물과 그리움

뉘우침 같은 것들로

빛이 되었음을 짐작이나 하겠는가

 

애초에 다만 하나의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다는 무심한 사람들에게

나의 어둠을 말할 수는 없다

 

너의 배경에서 아무 흔적도 없이

사위어 가는 그 많은 날들의 그림자를

아무도 보지 못하였으리라

 

다만 다만 하나의 반짝이는 너를

나는 가슴에 담고

 

앞으로도 너를

사람들은 별이라고 부르리라






 초라한 고백 | 인스티즈

나태주, 초라한 고백

 


 

내가 가진 것을 주었을 때

사람들은 좋아한다

 

여러 개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 때보다

하나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 때

더욱 좋아한다

 

오늘 내가 너에게 주는 마음은

그 하나 가운데 오직 하나

부디 아무 데나 함부로

버리지는 말아다오






 초라한 고백 | 인스티즈

정채봉, 그땐 왜 몰랐을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붙들었어야 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초라한 고백 | 인스티즈


허연, 칠월

 

 


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

아슬아슬하게 등 붙이고 서 있던 여름날 밤을

나는 얼마나 아파했는지

 

체념처럼 땅바닥에 떨어져 이리저리 낮게만 흘러 다니는

빗물을 보며 당신을 생각했는지

빗물이 파놓은 깊은 골이 어쩌면 당신이었는지

칠월의 밤은 또 얼마나 많이 흘러가버렸는지

땅바닥을 구르던 내 눈물은 지옥 같았던 내 눈물은

왜 아직도 내 곁에 있는지

 

칠월의 길엔 언제나 내 체념이 있고

이름조차 잃어버린 흑백 영화가 있고

빗물에 쓸려 어디론가 가버린 잊은 그대가 있었다

여름 날 나는 늘 천국이 아니고 칠월의 나는 체념뿐이어도 좋을 것

 

모두 다 절망하듯 쏟아지는 세상의 모든 빗물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싱어게인4 TOP10 중 가장 먼저 음원 발매한 가수.jpg
3:11 l 조회 568
대형기획사였지만 완전히 몰락해버린 엔터9
2:45 l 조회 9096
레고 - 반지의 제왕 미나스 티리스 실수로 유출.jpg
2:33 l 조회 595 l 추천 1
2:24 l 조회 275
응원 열심히 하는 감서윤 치어리더
2:24 l 조회 363
존맛도리 그림체로 리커버 된 정유정 작가 - 내 심장을 쏴라 표지2
1:43 l 조회 5988
개예쁜 국중박 굿즈 등롱 이순신 램프7
1:42 l 조회 11491 l 추천 1
'야구 비하 논란'에 결국 사과한 김남일.jpg3
1:38 l 조회 2493
대규모 해고에서 살아남은 아마존 직원의 글1
1:30 l 조회 11044 l 추천 1
해리포터 초챙 근황11
1:30 l 조회 12764
4조원 재산가의 양말 상태
1:08 l 조회 3035
👤: 최우식님 밥 먹으면 죽는다? 그 영화 꼭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최우식: 넘버원입니다. ㅎㅎㅎ밥 먹으면ㅎㅎ 죽는다..
0:41 l 조회 2701
우울증이 다 나은 친구13
0:31 l 조회 16902
대체 몇살을 더 먹어야 회사가기 덜 싫어짐...????????????????????????????????????????..
0:29 l 조회 2093
치킨집 하면서 제일 행복할때
0:29 l 조회 2595
자기 반을 잃어버린 초딩 1학년
0:28 l 조회 1960 l 추천 1
편의점 가다 마주친 동네 주민
0:28 l 조회 1072
딸이 엄마를 6시간째 기다리는 이유1
0:27 l 조회 4665
김남일이 사과하는 영상까지 몰려가서 악플다는 야구팬들.jpg4
0:25 l 조회 1646
협상의 달인 9살 아들의 협박
0:24 l 조회 1079 l 추천 1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