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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366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6/7/08) 게시물이에요
아래 한국 드라마의 특징 글이 있어서..
외국인, 정확히는 제여친(중국인)이 얘기하는 한국드라마의 특징입니다. ^^;

1.잘 운다.
한국 드라마 보면 우는 장면이 많이 나온대요. 슬퍼서 울고, 좋아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맞아서 울고, 감동받아 울고... 좀 억지로 쥐어짜내는 연출이 많죠.

2. 잘 때리고 잘 맞는다.
따귀 때리는 장면이 많다는군요. 남편한테 맞고, 불륜녀한테 맞고, 시부모한테 맞고,
시누이한테도 맞고.. 철썩~ 철썩~ 주거니 받거니.. -_-;
근데 중화권 드라마에서 홍콩, 대만.. 특히 대만 드라마가 처맞고 우는장면이 많습니다.
가끔 대만드라마 보다보면 따귀 맞고 우는 장면을 종종보는데 여친이 이거보고
"쟤들 한국따라한다~" 하더라구요.. -_-;

3. 가족관계가 복잡하다.
불륜과 치정이 난무하죠. 특히 악명높은 아침드라마..
내가 니 애비다. 내가 니 형이다. 내가 니 여동생임..내가..
나중엔 누가 누구 아들이고 형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_-;

4. 신데렐라 신드롬
가진건 없지만 패기넘치고 씩씩한 신입 여사원과 일은 안하고 연애질만 하는 실장님.
왈가닥 평범녀의 제멋대로 재벌2세 길들이기.
시시껄렁한 연애 스토리도 재벌과 함께라면 명품 완소 드라마.

5. 유행을 만든다.
이건 그냥 제 의견인데, 한국 드라마는 의도적으로 유행을 만듭니다.
드라마속 캐릭터가 입고나온 옷, 소품, 그리고 그들이 매편 보여주는 감동적이고 특별한 이벤트들은
대중의 소비성향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죠.
다른나라 드라마에서는 스쳐지나가는 PPL정도로 끝날뿐 큰 영향력은 없지만,
한국은 드라마속 주인공이 뭐 입고 나오면 머지않아 거리에서 똑같은 옷입은 사람을 자주볼 정도로
드라마가 만드는 세상이 곧 현실화 됩니다. 의상이나 소품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성격에까지 영향을
줘서 당시 유행하는 드라마속 캐릭터의 성향을 은근히 따라하는 애들도 종종볼 수 있죠.
한국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고자하는 성향이 강한것도 있지만
드라마 제작자들도 은근히 캐릭터들을 트렌드 아이콘화 시킵니다.

이게 단점으로 보일수도 있는데 사실 한국드라마가 어필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제가 사는 중국만 놓고 보면 중국(대륙본토)에서 만드는 드라마들은 지극히 '사상적'이고
'정치적'인 드라마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공산당의 성향에 따라 대중을 선동하거나
역사인물을 재조명해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죠.
아무생각없이 보고 있으면 이야기 자체는 나름 재밌긴한데 속을 들여다보면 하는짓은 북한이랑
별 다를바가 없어요. 차이가 있다면 요즘 시대에 맞게 좀 세련됐죠.
이러다보니 드라마나 TV매체가 트렌드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자체적으로 컨텐츠 생산 능력이 없다는거죠.
그러다보니 한국이나 일본, 대만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끌어들여올 수 밖에 없는데
특히 한국 드라마는 아주 풍부한 유행의 원천이죠.
한국식 드라마가 나름 장점과 경쟁력은 있습니다. 막장스토리로 늘어지는것만 빼면요.

최근에 여친이 소문난칠공주를 봤는데 너무 길어서 중간에 포기할뻔 했다는군요.
처음에 볼때 이렇게 긴 줄 알았으면 아마 안봤을꺼라고.. 그래도 한번보면 끊을수 없는게
한국드라마의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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