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중반여자입니다.
직장인이며, 현재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만나는 중입니다.
그렇게 살고있는 와중에, 몇년전에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줄여서 전남친이라고 할게요.
전남친이 곧 결혼은 한다고 주변인에게 청첩장을 돌렸다고 합니다.
그 친구와는 대학교떄 2년간 사귀었구요, 제 첫 남자친구였습니다.
나쁘게 헤어진것도 아니고, 군대보내면서 서로서로 좋게 헤어진 관계입니다.
헤어진지도 몇년이 지났고... 단순히 그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카톡으로 축하한다는 글을 보냈어요.
제가 보낸 내용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결혼한다고 들었고 축하해. 어릴때 만났었던 니가 결혼까지 한다니까 뭔가 이상하네...
너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결혼할 와이프에게도 잘해주고 행복한 가정만들길 바래.
가끔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도 다 잊으면 죽는다?? " 뭐 이정도...
가벼운 농담+덕담 등등 써서 보냈어요.
그런데 그거읽고... (숫자 1이 사라짐) 몇시간동안 답장이 없데요
그래서 바쁜가 싶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누군가 했더니 예비신부더라구요 헐...
굉장히 떽떽 대면서
그쪽 누군지 신랑한테 얘기들었다고.
근데 결혼할 사람들 앞에서 초치는 것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고.
지금 하필 양가 다 있는 자리에서 이 카톡 와서
분위기 똥 되었고, 너 때문에 파혼나면 너한테 모든 책임 법적으로 물을줄 알라고.
어디 근본도 없는 년이 (응...?? 어이없음...) 계산적으로 이 시기 연락하고 이냐고 ㅋㅋㅋ
막 소리지르더니 제가 말만하려고하면 다 녹음해서 고소할거래요 ㅋㅋㅋㅋㅋ
축하한다는 말이 고소당할 짓 한건가요...??
전 오히려 제 번호 어떻게든 알아내서 전화건게 더 무섭던데요...스토커도 아니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전남친에게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너무 황당하니까 너 예비신부 제제좀 시키라구요.
나한테 욕하고 협박하고 지금 제정신이 아니신 것 같다구요.
그랬더니 전남친도 그 여자한테 무슨 사주를 받았는지
쌍욕하면서 한번만더 연락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접근금지 신청 할거니까
무슨 이유가 되었든 연락하지 말래요.
참내 ㅋㅋㅋ정말 어이가 없어서리....
누가 지한테 관심있어서 연락한줄 아나봐요;
진짜 좋은 마음으로 축하해주려다가 망상증 걸린 커플한테 걸려서
쌍욕 먹고 근본없는 년이란 소리듣고 고소먹인다는 협박이나 듣고... 참 ㅋㅋㅋㅋ
저 잘 헤어진건가봐요 그놈이랑 ㅎㅎㅎㅎ.
정말 어이가 없어서 여기서라도 주절주절 해봅니다.

http://pann.nate.com/talk/328670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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