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anghai Restoration Project - Acknowledgements
‘그에게선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 中
※강신재 작가님 소설에서 모티브만 따온 것이고 아래의 글 내용은
원작 소설과 무관한 창작 글임을 밝힙니다. 혼동 없으시길~!
은은한 샴푸 향이 A의 코끝에 어린다. 가만 고개를 들어보니 막 샤워를 마친
모양인지 B가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젖은 머리를 선풍기에 내 맡기고 있었다.
미풍의 부드러운 바람 속에 B의 머리칼이 부드럽게 일렁거렸다.
그럴 때 마다 부드럽고도 은은한 샴푸의 향이 마치 길가에 흐드러진 꽃내음 마냥 A의
코끝을 간질였다.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는다. A는 읽던 책을 덮고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탁 - 하고 덮이는 하드커버로 된 책 의 소리에 머리를 말리던 B가 A를 돌아본다.
A를 향해 웃는 듯 보이는 얼굴. 이내 뭔가 말하려는 듯 입을 달싹 거리는데 A는 본척만척
2층으로 올라가 버린다.
벌써 한 달이 다 돼가건만 아직도 낯선 풍경이었다. 아버지와 단 둘이던 일상에 새- 자가
붙은 어머니와 의붓 자가 붙은 동생의 존재는. 그리고 마치 A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함께
존재했던 양 자연스레 구는 그 사람들의 친절과 살가움 그리고 아까 B의 웃음 같은 것 역시
A에겐 낯설고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들이었다. 책상에 앉아 문제집을 폈다.
공부가 될 리 만무했지만 A는 눈에 들어오는 문제 아무거나 찝어 연습장에 풀어 나갔다.
잠시 후 덜컥 - 방문이 열렸다.
“뭐해?”
“보면 몰라.”
돌아보지도 않고 연습장에 계속 의미 없는 문제 풀이에 열중 한 채 A는 무심하게 대꾸했다.
치- 하는 볼멘소리가 들려왔다.
“생긴 건 날라리 일진 같은 게 공부는 무슨.”
그러면서 A의 어깨 너머로 샴푸향이 훅- 들어온다. 화들짝 놀란 A가 문제집을 후다닥 덮으며
옆으로 몸을 피해 놀라 벌떡 일어섰다.
“왜?”
“아 진짜...... 자꾸 귀찮게 할래.......”
너무 과민 반응 했나. 이상하게 볼 텐데...... 괜히 오버 했나 싶어서 신경이 쓰인다.
“뭐 죄졌어? 아니면 숨기는 거 있어?”
"그런 거 아니거든. 남의 방에 들어오는 거면 노크부터 먼저 하는 예의도 없냐?”
장난스런 B의 목소리에 A는 불어 퉁명스레 대꾸했다. 별걸 가지고 다 트집이라는 듯
살짝 삐죽- 하는 얼굴을 하던 B가 별안간 주먹을 쥔 손을 내민다.
“받아.”
뽀얀 얼굴. 까만 눈동자가 상기된 듯 천진하게 반짝였다. A가 의아하게 쳐다보자
B가 얼른 받으라는 듯 까딱 고개 짓을 한다. 엉거주춤 손을 내미니 B의 주먹이 펴지면서
그 사이에서 푸른 바탕에 하얀색으로 A의 이름 석자가 음각이 된 명찰이 툭 하고
A의 손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제 다음 주부터 나랑 같은 학교 다니잖아. 선물이야.”
B는 아직 약간의 젖은 기가 남은 머리를 손으로 빗으며 조금은 쑥스러운 얼굴이었다.
훅-
또 다시 A의 머릿속으로 B의 샴푸 향이 가득 밀려 들어왔다.
**
A
김우빈 / 유연석 / 김옥빈
키가 제법 크고 인물도 좋은데다 공부며 운동 못하는 것이 없이 곧잘 잘한다.
하지만 어려서 지병으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와 애교도 없고
무뚝뚝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자칫 차가워 보인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다.
아버지가 재혼을 하시면서 같은 학년이지만 생일이 느린 의붓동생 B가 생겼다.
동생B와 새어머니의 존재가 아직은 어색하다. 그런데 붙임성이 좋은 B는
자꾸 A의 일상으로 비집고 들어오려 한다. 새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개학을 하면
B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될 예정이다.
B
윤시윤/ 백진희 / 서우
밝고 덜렁 거리는 성격에 방실 방실 잘 웃는 편으로 A와 대조대는 성격이다.
키도 작은데다 체구도 아담해서 어쩐지 남녀 불문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편.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 새아버지와 같은 나이의 의부 형/오빠/언니 A가 생겼다.
늘 외롭고 자라다 든든한 형/오빠/언니가 생기니 마냥 신기하고 좋기만 하다. 부디 나랑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한 달이나 지난 지금도 자신에게 거리감을 두는 것 같은 A의 행동이 조금 서운하다.
**
A와 B의 조합 중 언니들이 보고 싶은 조합은?
1. 남남 A 김우빈 B 윤시윤
2. 남녀 A 유연석 B 백진희
3. 여여 A 김옥빈 B 서우

여성시대 ㄱ김우빈님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ovh/1108621

김우빈 X 윤시윤
역시 캐미 덩어리들 끼리
붙여 놓으니 캐미 팡팡 터지는구만 시너지 굿..


유연석 X 백진희
이 둘은 알고보니까 지금처럼 이름을 크게 알리기 전에
열여덟, 열아홉 - 이런 영화에 쌍둥이 남매 설정으로 같이 나왔었대
그래서 영화 스틸컷이 있어서 합짤 대신 스틸컷으로 대신함 ㅋㅋ

김옥빈 X 서우
합짤 만들기 힘들어서 이 조합은 한장 뿐 ㅠ (죄송)
전에 댓글에 김옥빈 서우 조합으로 뭐라도 써달라는 반응 보고
의외의 캐미를 느껴서 한번 붙여 봤엉! ㅋㅋ
강신재 작가님의 젊은 느티나무는 학창시절에 배워서 익숙한 소설 이잖아여?
(나 때는 배웠음.. 요즘 세대는 내가 잘 모르지만 아니라면 쭈굴....)
참고로 원작는 남녀고! 이복남매간의 사랑을 그린...그런 소설이라능
그 당시엔 굉장히 파격적인 소재! 워후~
그리고 ‘그에게선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라는 소설의 첫 문구는
정말이지 지금봐도 굉장히 인상적인 소설 첫구절 이라능..
분위기도 그렇고 소재도 그렇고 굉장히 뭔가 애절하고 판타지적인 느낌이자냐?
따지고 보면... 네이트판 돋는 소름 돋는 소재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부모님들의 재혼으로 형제/남매/자매가 된... 고등학생들의
이루어 질 수 없는 그런 분위기로 현대적으로 보고 싶어서 써봐씀ㅋㅋ
다들 어느 조합으로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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