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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를 실행하면, 한국에서는 이런 허허벌판만 나오고 정상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합니다.
한국에서만 안 되는 포켓몬 GO, 관련 업계 텃세와 규제 때문
몬스터 생성이나 상점 등 게임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들을 구글지도 데이터를 가지고 생성하는 원리라, 구글지도 서비스가 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플레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구글 코리아에서 나오는 지도는 SK의 지도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일부 기기는 GPS Hack등을 이용하면 할 수 있다는 소리도 있지만 그건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죠.
그리고 그렇게 핵을 이용하는 것도 금새 막혔다는 것 같더군요.
구글은 지도 서버를 한국에 두지 않아, 지도 데이터를 한국 밖으로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지도 데이터의 해외반출은 관련법(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에 의해 규제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2014년에 법이 개정되어 일단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에 대한 법적인 근거는 마련되었습니다만...
이게 또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관련법에서 일단 전자지도는 국외 반출이 아예 안 되도록 못 박았습니다.
그나마 지난 14년 개정된 그 조건이라는 것이...
"국토교통부장관이 미래창조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안전행정부·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국정원장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국외 반출을 결정하게 되면"
..가능합니다.
이거 하지 말라는 소리죠?
북한도 들어가 있는 구글지도, 전세계에서 한국만 없다
구글지도에는 심지어 북한도 들어있습니다.
규제 때문에 전세계에서 오직 한국만, 지도 데이터는 SK 것을 빌어와서 서비스 중입니다.
전세계에서 한국만!
대단하고 놀랍지요.
어쨌든 법이 개정된 것이 있으니, 구글이 시도라도 해보려고 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
문제는...
1. 국내 업체들의 텃세
지난 달(2016년 6월 14일), 국토지리연구원은 지도박물관에서 업계 간담회를 개최 했습니다.
주제는 구글의 지도 해외반출.
관련법 개정을 근거로 구글이 지도 해외 반출을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현대엠엔소프트, 팅크웨어, 새한항업, 중앙항업, 네이버시스템, 포도 등 열개 업체가 참석 했습니다.
관련기관으로는 공간정보산업협회,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3개 기관이 청취자격으로 참석 했습니다.
업체들은 당연히 "구글이 지도 들고 나가면 국내 업체 다 죽는다!"며 반대했습니다.
이 업체들의 의견은 위에서 언급한 국외 반출 여부를 결정하는 '협의체'에 전달됩니다.
..한심하네요.
2. 군부대 표시문제
저 '협의체'라는 것에 국정원과 국방부도 한자리씩 끼어 있습니다.
뭔 소리인고 하니, "남북 대치 상황이니 군부대 위치는 지워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구글은 여러 차례 이에 대해 거부를 했습니다.
글로벌 서비스 스텐다드에 안 맞는다는거죠.
앞으로도 구글이 이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한국 정부 요구를 들어줘서 데이터베이스에 변조를 가하면, 다른 나라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또한 지도 데이터 뿐 아니라 다른 데이터까지 손을 대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안 그래도 규제 때문에 어려운데, 더군다나 이 군부대 삭제 문제 때문에 지도 반출은 전망이 아주 어둡습니다.
참고로 구글이 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므로 협의체가 열려서 8월 쯤 결정이 날 예정입니다.
여러분 생각에는 될 것 같으세요?
이런 저런 이유로...
앞으로도 포켓몬 GO는 한국에서 그림의 떡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안 된다고 보는 것이 좋겠죠.
포기하면 편합니다...
읽어보면 좋을듯 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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