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죠. 없다고는 말을 못할겁니다.
저도 일본에서 생활하는 입장에서 이 부분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다행히도 일본사람이 겉으로 싫어하는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무관심하다는 이야기들 자주 하는데요. 무관심한건 아니구요. 오히려 일본인쪽이 한국인쪽에 대해서 경계한다는 것을 지내다보면 느끼게 됩니다. 뭔말이냐면요.
상대방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다가도 의식적으로 대화를 컨트롤하려고 애쓰는게 느껴집니다.
위안부나 독도문제, 기타 과거사쪽 문제처럼 서로 이야기하기 난감한 주제로 흘러가지 않도록 의식한다는거죠.
무관심하다기 보다는 한국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자신과 관계없는 영역의 일이기 때문에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겁니다. 어쩔 수 없이 대화를 해야 하면은 그쪽 이야기가 안나오도록 최대한 피해가는거죠.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인들 성향이라는게 있고 그게 제가 느끼기엔 썩 좋은 이미지가 아닙니다. 이야기 나오면 자기들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피하고 경계하는거죠. 한국인들이 한 번 말 나오면 쉽게 끝내겠어요. 제 주변만 해도 독도 문제만 나왔다하면 한국인쪽에서 일본인 아주 끝장을 낼 각오로 물고 늘어지는데요.
현재 대사관 문화원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한류는 사실상 전성기와 비교해서 완전히 죽은 상태라고 하고 도쿄시내에 그많던 한국어교실들 대부분이 문을 닫고 있다고 합니다.
이거 2014년도 불과 2달 전의 이야기에요. 분명 반한, 혐한 정서가 팽배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이라서 받는 노골적인 불이익은 없습니다. 적어도 한국인쪽에서 일본인을 자극시키지만 않는 한 충돌은 없었어요. 대부분의 싸움은 실제로 한국인이 시작하고 결과적으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는 패턴입니다. 즉, 이야기를 한국인이 먼저 꺼내고 일본인은 늘상 흔히 아는 그 패턴으로 이야기하는데 한국인쪽에서 열받아서 싸움으로 번지고 물고 늘어지고 일본인은 '역시 한국인...'이러는거죠.
대신 어느 한국인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이러면 한국인 전체를 싸잡아서 똑같은 인간 취급하는 분위기는 존재합니다. 어느 한국인이 성범죄를 일으키면 주변에 있는 모든 한국인이 잠재적 성범죄자가 되는거죠. 그러다보니 일본에서 생활하다보면 결국은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러는것은 아니에요. 적어도 서양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 똑같이 합니다. 일본인에게 서양인들은 각별한 존재에요. 나중에 와보시면 알겁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학생은 오타쿠들과 비슷한 비율로 존재합니다. 드물게 한국인같은 여학생들이 있습니다. 남자들중에 한국 좋아하는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여자들이에요. 10명중 2명 정도만 남자고 나머지 8은 여자들이죠. 한국이 좋아서 한국음악듣고 하는 여학생들은 스타일부터가 한국인같습니다. 소녀시대라든가 비슷한 코디,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을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대화를 해보면서 느낀것은 한국이 좋다기 보다는 일본에 와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가수'가 좋고 그들이 부르는 '일본어'노래가 좋은거지 진짜 한국이 좋고 '한국어 노래'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지역으로 가시는지는 모르겠는데 흔히 말하는 칸사이 지방, 칸토 지방 사람들 성향차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한국인이다 아니다를 떠나서요. 칸토지방은 개인주의가 엄청 심합니다. 상대방이 반한 감정을 가졌거나 혐한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한국처럼 가까운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적어요.
외로움 많이 타시는 분들이면 일본 생활 솔직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칸사이 지방은 그나마 좀 덜해요. 확실히 덜합니다. 약간은 한국인이 생각하는 그러한 인간미가 있어요. 칸토 지방 소위 에도코라 부르는 토박이 도쿄도출신들은 확실히 속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대화를 해보면 해볼 수록 계산적이라는 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죠.
알고 가는 것은 좋아요. 제가 엄청 부정적으로 적어놨는데 막상 와보면 평화롭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단지 한국인이라서 오는 불이익 보다는 단순히 문화차에서 오는 갭이 더 괴롭게 만들겁니다.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연습을 좀 해보세요. 지나치게 친구랑 함께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으면 정말 일본에서 생활하기 힘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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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