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00%를 넘은 중국 톈진(天津)시 자유무역지구가 사실상 유령 도시에 가깝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따르면 톈진시 자유무역구인 위자푸(于家堡) 당국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04%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맨해튼을 목표로 한 위자푸와 인근 샹뤄(響螺)만 지역에는 2천800개 업체가 등록했다.
그러나 SCMP는 위자푸에 고속철이 운행되고 있고 쇼핑몰에 외제차와 고급 제품이 전시돼 있지만, 구매자가 거의 없었으며 거리도 상당히 한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06년 위자푸에 건설 붐이 불어 많은 고층 건물이 들어섰지만, 일부 건축부지가 방치돼 있으며 많은 건물이 비어 있었다고 전했다.
위자푸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신도시 공급으로 다른 지역과의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 현재 중국에는 최소 3천500개 신도시와 신구가 추진되고 있다.
신도시의 계획 인구 합계는 34억 명으로 현재 인구 13억 명보다 20억 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리웨이 중국·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중국 지방 정부 간 경쟁이 제로섬 게임이라며 "기업들이 우호적인 정책을 펴는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지만, 새로운 생산을 창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딴나라가 미국을 넘네마네 했다는게 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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