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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670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8/04) 게시물이에요





조용한 지하철 역, 남자 두 명이 한 노인을 표적으로 정하고 시선을 고정한 채 살금살금 다가갔다.
쇠약한 노인은 아무 것도 모르고 열차를 기다렸다.
주변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둘은 노인의 양 옆으로 다가가 한 놈은 팔을 다른 한 놈은 칼을 디밀고 지갑을 요구했다.
겁에 질린 노인은 제발 살려만 달라고 빌며 지갑을 내밀었다.
한 놈이 지갑을 낚아채고 뒤져서 돈만 쏙 빼내고는 노인을 선로로 밀쳤다.
낄낄거리며 둘은 도망가고 기차가 오는지 터널 저만치서 불빛이 일렁였다.
의식을 잃어 다가올 운명은 알지 못한 채 노인은 선로에 쓰러져있었다.

나는 그 둘을 따라갔다.
끽해봐야 이십대 초반이다.
후드를 깊게 써서 얼굴을 가렸다.
이 짓을 할 때마다 후드티를 입는다.
내가 얘네들이 똑같은 짓을 하는 모습을 세 번은 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
늦은 밤 혼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강도질을 하고 선로에 밀쳐 죽인다.

"가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들고 다니냐. 멍청하네. 세상이 얼마나 험한지 모르는 건가?"

회색 후드를 입은 놈이 말했다.
범죄현장에서 멀어질 수록 웃음 소리가 커졌다.

"야 근데 우리 이러다 걸리면 어떻게 하냐? 업보라는 게 있다잖아, 미친."
"업보는 무슨, 이상한 사람냐? 걱정하지마."

놈들이 네번째 강도질을 한다.
이번엔 새벽 4시, 초조하게 열차를 기다리는 몸집이 작은 젊은 여자다.
후드를 쓰고 여자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나도 같이 움직였다.
물론 얘네들은 나라는 존재를 느낄 수는 있어도 볼 수는 없다.
순식간에 바로 뒤에 바짝 붙었다.
거칠게 놈들을 밀어 선로에 처박았다.
어찌나 세게 떨어졌는지 뼈가 부러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황망한 표정으로 이쪽을 올려다본다.
여자는 도움을 청하러 도망쳤다.
터널 깊은 곳에서부터 빛이 터져나왔다.
기적적으로 기관사가 놈들을 발견해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다.
물론 때는 너무 늦었고 열차는 놈들의 몸 위를 지나갔다.
비명소리가 지하철역에 울려 퍼졌다.
열차가 완전히 놈들을 통과했을 때 나는 힘껏 역주행을 시켰다.
기관사는 혼란에 빠졌다.
열차가 멋대로 움직이는 이유를 모를테니까.
뭉개진 시체 위로 다시 열차가 미끄러지듯 후진했다.
내가 하는 일은 언제나 쉽지가 않다.
어느 때는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기도 한다.
누가 나를 이상한 사람라고 부르면 정말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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