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98022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60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8/04) 게시물이에요





조용한 지하철 역, 남자 두 명이 한 노인을 표적으로 정하고 시선을 고정한 채 살금살금 다가갔다.
쇠약한 노인은 아무 것도 모르고 열차를 기다렸다.
주변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둘은 노인의 양 옆으로 다가가 한 놈은 팔을 다른 한 놈은 칼을 디밀고 지갑을 요구했다.
겁에 질린 노인은 제발 살려만 달라고 빌며 지갑을 내밀었다.
한 놈이 지갑을 낚아채고 뒤져서 돈만 쏙 빼내고는 노인을 선로로 밀쳤다.
낄낄거리며 둘은 도망가고 기차가 오는지 터널 저만치서 불빛이 일렁였다.
의식을 잃어 다가올 운명은 알지 못한 채 노인은 선로에 쓰러져있었다.

나는 그 둘을 따라갔다.
끽해봐야 이십대 초반이다.
후드를 깊게 써서 얼굴을 가렸다.
이 짓을 할 때마다 후드티를 입는다.
내가 얘네들이 똑같은 짓을 하는 모습을 세 번은 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
늦은 밤 혼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강도질을 하고 선로에 밀쳐 죽인다.

"가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들고 다니냐. 멍청하네. 세상이 얼마나 험한지 모르는 건가?"

회색 후드를 입은 놈이 말했다.
범죄현장에서 멀어질 수록 웃음 소리가 커졌다.

"야 근데 우리 이러다 걸리면 어떻게 하냐? 업보라는 게 있다잖아, 미친."
"업보는 무슨, 이상한 사람냐? 걱정하지마."

놈들이 네번째 강도질을 한다.
이번엔 새벽 4시, 초조하게 열차를 기다리는 몸집이 작은 젊은 여자다.
후드를 쓰고 여자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나도 같이 움직였다.
물론 얘네들은 나라는 존재를 느낄 수는 있어도 볼 수는 없다.
순식간에 바로 뒤에 바짝 붙었다.
거칠게 놈들을 밀어 선로에 처박았다.
어찌나 세게 떨어졌는지 뼈가 부러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황망한 표정으로 이쪽을 올려다본다.
여자는 도움을 청하러 도망쳤다.
터널 깊은 곳에서부터 빛이 터져나왔다.
기적적으로 기관사가 놈들을 발견해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다.
물론 때는 너무 늦었고 열차는 놈들의 몸 위를 지나갔다.
비명소리가 지하철역에 울려 퍼졌다.
열차가 완전히 놈들을 통과했을 때 나는 힘껏 역주행을 시켰다.
기관사는 혼란에 빠졌다.
열차가 멋대로 움직이는 이유를 모를테니까.
뭉개진 시체 위로 다시 열차가 미끄러지듯 후진했다.
내가 하는 일은 언제나 쉽지가 않다.
어느 때는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기도 한다.
누가 나를 이상한 사람라고 부르면 정말 싫거든.



[reddit] 까불면 어떻게 되는 줄 아니 | 인스티즈

[reddit] 까불면 어떻게 되는 줄 아니 | 인스티즈




https://redd.it/49ubzl sp00kyscary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고양이 키워 본 사람 있냐1
06.05 23:56 l 조회 430
고도비만인지 점잖게 물어보는 법
06.05 23:55 l 조회 794
연예인 맛집을 믿으면 안 되는 이유
06.05 23:54 l 조회 873
곰인형을 방에 두고 나왔는데
06.05 23:53 l 조회 579
영국이 또 해냄
06.05 23:52 l 조회 799
한국치고는 디자인이 깔끔하네
06.05 23:51 l 조회 1315
편의점 아저씨와 맥주.manhwa
06.05 23:50 l 조회 267
전 남친 퇴치법
06.05 23:49 l 조회 414
고양이에게 손을 달라고 요구해 보았다
06.05 23:47 l 조회 443
병원으로 이송해준 119대원들 이름 기억했다가 피자 열 판 보내준 환자
06.05 23:46 l 조회 1438
14마리 중 어떤 게 늑구?…내일 재개장 오월드 "늑구 표시 안해”
06.05 23:46 l 조회 819
연애란게 이런건가요..
06.05 23:44 l 조회 1347
진료내역 종종 확인해봐3
06.05 23:43 l 조회 3430 l 추천 1
부엉이 의외의 사실
06.05 23:39 l 조회 546 l 추천 1
극한으로 커스터마이징된 챗gpt 대화 수준
06.05 23:32 l 조회 2633
만날때마다 돈자랑 하는 친구
06.05 23:31 l 조회 1252 l 추천 2
나는 기초체력이 있다 vs 없다1
06.05 23:13 l 조회 4035
수면마취중에 헛소리 안했나요
06.05 23:12 l 조회 2507
훈훈하게 퇴사한 편의점 알바생
06.05 23:10 l 조회 1293
신입 안 뽑는다는 회사들 보면 어이가 없는 점
06.05 23:08 l 조회 324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