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99440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737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8/10) 게시물이에요




 살아가는 이유 | 인스티즈

양현근, 찔레꽃




이제 쉬었다 가요

나무 작대기도 거기 내려놓으시구요

당신이 좋아하시는 찔레꽃도 환하게 피어났어요

찔레꽃 가뭄 들면 하늘만 바라보던

섬진강 웃대꿀 열댓마지기 논배미는

평생을 지고도 다 못진 당신의 등지게였다지요

경운기도 못 다니는 비좁은 논둑길을

등판이 휘도록 혼자 짊어지고 다녔다지요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괜찮다 괜찮다 하며 어깨의 통증

밤새도록 돌아눕곤 했다지요

당신의 헛기침이 다져놓은 신작로를

말표고무신이 까까중 머시마들을 데리고 다녀요

벌써 마을은 지워지고 모판 한 짐이 참방거려요

이제 내려놓으라고 달빛은 졸졸 따라다니구요

무논자락에선 개구리울음소리가

밤새도록들판을 감았다 풀었다 하네요

허기진 하루 돌아설 때

당신이 내려놓은 무거운 등지게는

이제 내가 지고가요







 살아가는 이유 | 인스티즈

장현수, 삶, 질문을 알지 못해 답도 모르는




보내고 돌아선 자리에

밝힌 그림자는

아주 오랜 시간의 빗금 위에도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기고

가고 없는 날을 안고

꺼이 꺼이 울어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날을 잡은 허망의 바다에

삶은 늘 사공 없는 빈 배가 되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을 알 수 없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름을 찾아 허망의 바다에

바닷물이 마르기 기다리는

뱃전에 철석이는 파도가 된다

 

빗금 위에 새겨진 길은

어디서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하는지

잊어야 할 지워야 할

그림자는 무엇이었는지

답을 알 수 있다면

삶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지워가며 살 수 있는것은 아닌지

바보 같은 질문을 마음에 걸어 놓는다







 살아가는 이유 | 인스티즈

박장락, 살아가는 이유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갈 바람 타고 내게 다가오는

그대가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거야

가을 햇살처럼 따스하게 웃어주는

그대를 바라볼 수가 있기 때문이야

 

그대를 사랑하지 않고는

내가 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없을 테니까

그리움이라도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그대를 생각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거야

 

가을 향기가 내 몸을 스치면

그대라 생각하고

코스모스 한들거림도

그대라 생각하며

내 맘속에 가득 차 있는 그대가 있기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인거야







 살아가는 이유 | 인스티즈

김선숙, 비가 오는 오늘 같은 날에는




보고 싶다 오늘따라

그대가 더 보고 싶다

 

창에 맺히는 빗방울들

창을 타고 미끄러지듯이

한 방울 두 방울 도르르

 

탁자 위 커피한잔을 살며시

두 손으로 감싸본다 스멀스멀

따스한 온기가 오롯이

손끝에 전해진다

 

오늘따라 커피향이 더욱

그윽하게 느껴지는 것은

비가 와서 일까

 

오늘 같은 날에는

그대가 더 그립다 나는







 살아가는 이유 | 인스티즈

김궁원, 비와 술잔




내 그리움이 비처럼 내리는 밤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이 마음인 듯하여

술잔을 든다

한 잔 술에

마디마디 전해오는 술기운 앞에

내 안으로 향하는 또 하나의 내 모습은

비에 젖어도

한 잔 술로 부르다

두 잔 술에 기다리는 마음이 흔들릴 때면

석 잔 술은 이미 마셔 버렸고

빗소리에

한 잔 술은 내가 마셨는데도

술에 취한 듯

그리움에 취한 듯

빗물은 갈지자로 흐르고 있다

 

비가 내린다

이 비에

가지마다 파란 싹은 춤을 추겠지

햇살에 미소 지면서

먼 그리움을 모르는 꽃들은

그저 웃으며

한 잔 술에 취해가는 비가 오는 밤

그리움에 사람은 여기에 없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사무실 직원들 먹으라고 준비실 채워둠
21:23 l 조회 1
주식 갤러리의 살아있는 전설 "둥글게"
21:23 l 조회 1
데뷔 16년차에 아직도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돌
21:17 l 조회 307
노력한 결과가 30대 모솔
21:16 l 조회 758
오빠가 집착이 좀 심한데 괜찮겠어?
21:15 l 조회 441
흙수저 대기업인데 세금은 세금대로 떼고 힘들다
21:09 l 조회 1054
포동포동해진 반려동물 사진을 올려보자
21:09 l 조회 692 l 추천 2
어제 보면서 눈물 터진 43년만에 찾은 친한 언니
21:09 l 조회 1029
(function(){var d=document.getElementById('down')?.contentWindow.d..
21:07 l 조회 9
환율 폭등중
21:07 l 조회 1323
10억을 가진채 5년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할 일 적어보기2
21:03 l 조회 597
요즘 핫하다는 요정 귀 가지고 있는 여자 아이돌.jpg
20:56 l 조회 1764
35살 넘으면 아무도 말 안해주는 문제 5가지
20:55 l 조회 5037
선호하는 여행스타일 어느쪽?
20:49 l 조회 354
테무에서 일할때 입는 옷 산 사람1
20:48 l 조회 5157
녹음된 본인 목소리에 거부감이 드는이유
20:47 l 조회 4219
서울 지역별 직장인 출근룩 현실판
20:41 l 조회 2391
오늘 자 서울대 축제에서 인간 포카리 그 자체였다는 신인 남돌.jpg7
20:32 l 조회 12118
슬슬 멘헤라 오는 사람...jpg2
20:29 l 조회 5817
빠르게 식어버린 남자친구1
20:28 l 조회 2627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