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야? 왜이렇게 전화를 늦게받어~
-어 내 화장실 갖다왔다. 와 전화했노.

나 내일 가는데, 뭐 사갈 거 없어?
-그런거 없다. 그얘기 할라꼬 그러나?

..
아니~
나 오늘..그 나한테 쓰레기 뿌린 할아버지 있잖아, 그 할아버지 공소기각되서 풀려났어.
-잘했네. 차변이 변호했다 안켔나.

응. 근데 엄마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
나 아니었으면 그 할아버지 최하 징역 2년은 받았을걸?
-잘됐네. 이제 미꾸라지 소리 안해도 되겠다.

그치~
.엄마. 엄마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없지?
-..그게 뭔소리고.
괜히 나 생각한답시고 아픈데 숨기거나, 힘든데 안힘든 척 한다거나. 뭐 그런거 없지?

-있다!
뭔데?
-니 법조계랑 천생연분라 캐서 평생 시집 안갈까 그게 걱정이다!

뭐야..난 진지한데. 딴 건 없지?

-딴거 없다.
있으면 솔직하게 얘기하는거다? 알았지? 끊는다.

-..잠깐만 혜성아!!!!!!
응?

-혜성아, 니 그거 아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 법대로 살다가는 이세상 사람들 다 장님이 될끼다.
뭐야,뜬금없이.
-니한테 못하게 하는 사람들
니를 질투해가 그러는기다.
니가 하도 잘나가 부러워서 그러는기다.
그런 사람들 미워하지 말고, 어여삐 여기고 가엾게 여기라. 알았나.

또다 또! 엄마 지금 도연이 편드는거지?
-토달지말고!!!!!!!!
..


-니 약속해라. 사람 미워하는 데 니 인생을 쓰지 말아라 이말이다.
한번 태어난 인생, 이뻐하면서 살기도 모자란 세상 아이가.
어잉?
..알았어. 노력해볼게.
-그래,그래. 그래야 내딸이지.

엄마 이상하다? 코가 맹맹해. 감기걸렸어?
-아 그랬나?


꿀물로 대충 때우지 말고 병원가서 주사맞어. 엄마도 이제 감기가 무서울 나이야.
-그래 알았다. 드가라.


(전화 끊김)

그게 다야?
이게..당신 딸한테 남기는 유언인 건 알지?
그래 안다. 이게 내 유언이다.

하...하하..
오...얘기하지 말란다고 진짜 안해...ㅋㅋ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해야되는 거 아냐. 허허허
내가 ? 니 속을 뻔히 다 아는데. 그 수에 놀아날 것 같나.

사장님 보기보다 독하네.
얘기 다해줬잖아. 내가 왜이러는지,
내가 왜 댁의 딸과 웬수가 되었는지.
내가 뭘할건지 다 알잖아 이제? 안무서워?

안무섭다.

그냥 나는 니가..못나고 참 가엾다.

..

못나? 가여워?

평생 누구를 증오하면서 살아온 거 아이가.
그 인생이 얼마나 지옥이었을꼬.

하하..그래?


그럼 이제 니 딸도 나처럼 지옥에 살겠네.

지 엄마를 죽인 나를 평생 증오하면서,
복수로 이를 갈면서..그치?

...


.그래 살진 않을끼다.

니처럼 못나게 안키웠다.


어머니의 유언...
진짜 이부분 보면서 오열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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