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주년을 맞아 일제의 탄압과 수탈 속에 분연히 일어났던 여성 영웅들은 지금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 지 살펴보았다. 3월 1일 기준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는 272명으로 전체 독립운동가 1만4300여 명 중 약 2%에 해당된다. 보통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유관순 열사 외에 많은 분들이 있다. 그 외에도 서훈을 받지 못했지만 독립활동 이력이 있는 이들을 포함한다면 여성 독립운동가 수는 3000명을 훌쩍 넘는다.
독립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거나 훈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을 제외하고라도 훈격을 받고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과연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을까. 현재 높은 훈격으로 분류되는 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을 받은 여성 독립유공자는 단 12명에 불과하다. 대체로 낮은 훈격인 애족장과 대통령 표창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애국장과 건국포장 순이었다.
주목되는 것은 가장 높은 훈격인 대한민국장은 중국 장개석 총통의 부인인 송미령 여사가 유일하고 대통령장은 남자현 여사 뿐이다. 전체 여성 독립운동가 중에서 가장 높은 훈격 대상자를 외국인에게만 부여한 나라. 이것은 외면받고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금까지 우리는 ‘여성의 역사’를 올곧게 세우거나 예우하는 과정이 부족했다. 물론 이들의 발굴도 부족했지만 훈격을 받은 이들을 재평가하는 작업도 전혀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오늘날 여성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현실을 짐작되는 부분이다.
대한민국 여성의 품격을 높이는 일, 그것은 여성의 역사를 올곧게 세우고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여성 독립유공자를 위한 정책을 다지는 것부터 해야 할 것이다. 다가올 광복 100주년을 향해 우리는 어떤 고민을 해야 하고 나아가야 하는가를 다시금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http://m.womennews.co.kr/news_detail.asp?num=96631#.V7Gxspju6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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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입냄새 나는 여직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