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 오전에 시어머니 때문에 너무 어이없고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띄어쓰기, 맞춤법에 오류가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결혼한지 갓 1년된 30살 직장인이고 맞벌이하는 부부입니다.
저희 집에는 제가 중학교 때 부터 키워온 15살짜리 개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이제 나이도 많고 혼자있으면 외로울까봐 출근할 때 근처 친정집에 맡기고
퇴근할 때 데리고 오면서 산책도 할겸 걸어오곤합니다. 남들은 그냥 친정집에서
키우게 두지 왜 굳이 번거롭게 그러냐하는데 저희 집 개가 어릴 때 부터 저를 유독 따르고
집에 제가 없으면 아무리 배가고파도 밥을 안먹어요. 그래서 출근 전 아침 챙겨주고 퇴근하고 집에 데리고 와서 밥을 챙겨줍니다.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시댁은 차로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어머님이 신랑과 제가 출근하고 나면 반찬 가져다준다 집안일 해준다는 명목으로 오셔서 것도 없는데 집을 그렇게 뒤져놓고 가세요. 안방까지도요 . 빈손으로 오기 좀 그래서 그런지 꼭 음식을 싸서 오십니다.
근데 음식에 90프로 이상이 먹다가 남긴 듯한 것 들 아니면 만든지 꽤 되어서 상한 것 들을 들고와서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초반엔 스트레스 받아서 어머님한테 그냥 좋게 둘러말한다고 귀찮으실텐데 굳이 버스타고 그렇게 안오셔도 된다고 그리고 남편이랑 저도 회사에서 거의 밥을 먹어서 집에 음식 가지고 오셔도 잘 못챙겨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번은 꼭 오세요.
여기까진 그래도 참고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음식이야 상한건 버리면 되고 집을 뒤져도 사라지는 물건은 없었으니까요. 평소에도 아무것도 아닌일로 잔소리하고 당치도 않는 말씀해도 그러려니 넘겨요. 큰소리 내기도 싫고 남편도 시어머니 이해못한다는 식으로 나와서 저도 그럽니다.
제 직장이 주말마다 쉬는게 아니고 평일에도 쉬기도 합니다. 마침 오늘 오프라 남편 출근시키고 집안일 좀 해놓고 방에서 잠이 들었어요.
그렇게 좀 자다가 거실에서 소리가 나길래 나가보니까 또 어머님이 와계시더라고요. 오늘은 무슨 전을 가지고 오셨는지 접시에 올려놓았는데 딱 봐도 먹다 남은 것처럼 너덜더덜하고 여러 전이 뭉쳐서 떡이 되고 그런 상태였어요. 속으로 아 또 들고오셨네 이러고 뭐하는지 보니까
어제는 카레를 들고왔었거든요 . 오늘 아침에 맛을보니 상해도 한참 상한 맛이 나더라고요.
음식물쓰레기 통에 버려놨었습니다.
그 음식물 쓰레기 통에 버려둔 카레에서 고기만 쏙쏙 골라서 저희 강아지에게 먹이고 있더라고요
아 쓰면서도 진짜 욕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그딴걸 왜 먹이냐고 소리를 버럭질렀습니다.
여튼 소리를 지르니까 이게 정신이 나갔냐는 표정으로 이거 어제 나두고간건데 손도 안대고 왜이렇게 버려놨냐 요즘 돼지고기도 비싼데 기껏 만들어서 갖다주니까 이렇게 쳐버려 놨길래 아까워서 개라도 먹이고 있었다며 무슨년무슨년 부모한테 어떻게 배워어서 이딴 행동을하냐고 ㅋㅋㅋ
진짜 정신 나간 여잔 줄 알았습니다.
옆에서 매워서 캑캑거리고있는 강아지보니까 진짜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리비싸고 아까우면 어머님이나 다 쳐드시라고 전을 바닥에 내평게치고 집밖으로 직접 쫓아냈습니다. 다신 오지말라면서요.
안그래도 저희 강아지 나이도 많아서 요즘 잠도늘고 건강도 좋지 않아 걱정인데 그딴걸 먹였다는 생각하니까 미안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여튼 그러고나서 남편 점심시간에 전화하니까 먼저 시모가 전화해서 무슨년어떤년하고 욕을 해놨더라고요. 남편도 시모가 평소에도 이상한거 아니까 제발 좀 하라고 이런말할려면 전화하지 말라고 끊었답니다. 그래서 아까 오전에 있었던일 말하니까 자기가 더 화내면서 강아지 괜찮냐고 물어보고 자기가 미안하다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신이 미안해할 필요도 없고 이제 당신 엄마 우리집에 평생 발 못들이게 할꺼라며 말하니까 자기가 알아서 다하겠다하더라고요.
평소에도 전화와서는 이제 결혼한지 겨우 1년인데 개 때문에 애 안생긴다면서 개를 누구주라며 말하던 사람입니다.
아까까지도 시아버지랑 시어머니한테 전화오고 난린데 전화기 꺼놓고 있습니다.
시모를 어떻게 평생 저희 집에 발도 못들이게 할 수있을까요.
평생 보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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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시엄마의 역겨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