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구준넨ll조회 789l 1
이 글은 7년 전 (2016/8/22) 게시물이에요


앞서 말했듯 a는 사람보는 눈이 없어도 너무 없음
근데 얘는 지금까지 내 남친들을 보면 엄청나게 싫어함
양아치 같다면서...
남친 지금까지 세번인가 사귀었는데 양아치?
전 글에도 써있듯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임...
그래서 나랑 사귀었던 애들은 딱 범생이 스타일임
그리고 성격도 무난하고 조용했던 애들이었음
얌전한 애들만 만나다보니 싸울 일도 거의 없었고
주사 여자 도박 등등의 문제도 없었고(게임은 내가 더 좋아함......)
1~2년은 아무 탈없이 만나다 권태기 성격차이 이런걸로 자연스레 헤어짐
아무튼간에 양아치같다고 싫어할만한 애들은 아님..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신랑은 3년을 만났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
연인간의 싸움은 당연한거 아니냐 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그럴 수준이 아님...거의 매일 밤마다 싸우고 울고 난리였음
헤어지잔 말은 월례행사였을 정도임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범생이와는 거리가 먼 성격에
여자경험이 별로 없어서 수동적이던 전남친들하고 정반대였음
자기주장 강하고 적극적이고 고집 세고...
나랑 성격이 똑같으니 더 싸웠던거 같음

그래서 일년정도 만나다 진짜 헤어지자 결심을 했음
a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헤어져야되나 말아야 되나 했는데
a는 자긴 그사람 맘에 안든다고 헤어졌음 좋겠는데
니네 이모부가 반대하신다는 말을 함

이모부 나 중학교 입학할때 돌아가심
이모부랑 나랑 사이가 각별했음..
가까이 살아서 자주 뵙기도 했는데
이모네는 딸이 없고 자식들이 이미 다 커서(나랑 10살넘게 차이남)
친척조카들 중 유일한 딸인 나를 친딸처럼 예뻐하셨음 

 이모가 나 태어나기 전에 딸을 가지셨는데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유산을 하셨음
그리고 얼마후에 내가 생기게 된 거임
늦둥이 처제인 울 엄마를 자기 딸마냥 챙겨주셨는데
그 이쁜 처제가 낳은 유일한 딸이 나이니 나에게 아빠보다 더 큰 사랑을 주셨던 거였음
그런데 내가 중학교 입학하기 직전 암 선고를 받고 갑작스레 돌아가심..

그런 이모부가 내 옆에서 신랑과의 이별을 반대한다니
이모부가 신랑이 맘에 드셨나?싶었음


 아무튼 어찌저찌 화해를 하고 다시 사귀게 됐지만
뭐 서로 그 똥고집이 어딜 가나..ㅜㅜ허구한 날 싸우는건 여전했음
그래서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나 고민하던 와중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음
아버지의 빈자리가 커서 힘들어하는걸 달래주며 시댁하고도 친밀하게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가서 만난지 3년째에 식을 올리게 됨


 결혼 전 친구들에게 소개시키는 자리에 a를 부름
a는 신랑을 보더니 나에게 둘이 인연인가보다고
그럼 인연이니까 결혼하지 이 했더니 그런게 아니라면서
시아버님 같은 분이 니 손 꼭 붙들고 계신다고 얘기를 함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결혼식 전날 나보고
아버님이 살아생전에 날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한번도 뵌적도 챙겨드린적도 없는데 사진만 보고 날 맘에들어하셨다 함
지금도 종종 아버님이 계시면 사랑 많이 받았을텐데 라고 말씀하심 

 싹싹하고 애교있는것도 아닌데..들을때마다 a의 얘기가 생각나게 됨
신랑은 그 소리 들을때마다 "얘 아빠가 좋아하는 얼굴 아닌데 ㅋㅋㅋ"이러지만...-_-


  뭐 그래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음
진짜 인연이었던 건지 매번 별거 아닌걸로 서로 고집부려 싸우던것들이
결혼하니 싹 사라지고 알콩달콩함ㅋㅋ 




 
왠지 이번 얘기는 시시하네요..ㅜㅜ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  1

이런 글은 어떠세요?

 
오.. 인연이구나.. 신기하다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남배우들 죄다 금발 토해내는거 박박 웃긴 달글237 311095_return06.07 17:32102758 28
정보·기타 현재는 모든 초중고에서 금지 됐다는 행위143 jeoh148506.07 20:5395003 13
정보·기타 읭? 요즘들어 선크림 바르지 말라는 컨텐츠들이 올라온다182 +ordin1:2866577 5
이슈·소식 부부인거 안 밝히고 헬스장 다닌 썰164 한 편의 너06.07 20:3384162 37
유머·감동 빅뱅 멤버들이 기겁하면서 바꿨다는 데뷔곡 가사99 ㅇㅇ0806.07 19:4477469 10
굳이 양파 써는 데 와서 눈물 흘리는 고양이 308679_return 11:02 283 0
"집사로 받아달라"… 정은지 스토킹女, 항소심 7월 재개 마유 11:02 351 0
과학수사.gif 세상에 잘생긴 11:01 97 0
할머니가 끓여주는 옛날식 라면 판콜에이 11:00 496 0
현실고증 남자 마네킹 이등병의설움 10:59 419 0
가족관계 좋은 학생.JPG 백챠 10:58 575 0
기절 안 한 게 다행인 엄태구 일화 까까까 10:57 643 0
'버닝썬 최초 신고' 김상교, 클럽 성추행 혐의 유죄 확정…"일관된 진술" 밍싱밍 10:56 297 0
[속보] 석유공사 "4개 경쟁입찰서 액트지오 선정… 심해 분석 최고 업체" 캐리와 장난감 10:56 371 0
유엔, 어린이 전쟁 범죄 명단에 이스라엘군 추가 밍싱밍 10:52 418 0
코난 살해동기 레전드2 호롤로롤롤 10:52 992 0
"관광객이면 하고싶은거 다해도 돼?"...日, 한국인 "오지마" 우물밖 여고 10:49 1302 0
요새 유재석 닮은 강아지 306463_return 10:47 719 0
여자들이 모르는 사람한테 친한척하는 이유 민초의나라 10:46 883 0
거부감 느껴져도 인정하는 한복.jpg6 대치동신발브 10:41 3284 0
해산물 취향 분석글 (배고픔주의)1 젓소 10:41 971 0
자식들 속 터지게 한다는 부모님 스타일 (은근 엄청 많음)1 S.COUPS. 10:39 3330 0
인피니트 곡 중에 젤 명곡 뭐라고 생각해?5 밍뭉뭉 10:27 560 1
FT아일랜드의 첫 응원봉 출시13 편의점 붕어 10:22 5173 4
월급 200만원 받는데 식비로 한달에 100만원 쓴다는 직장인 논란10 덥다더 10:12 5068 0
전체 인기글 l 안내
6/8 11:02 ~ 6/8 11:0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유머·감동 인기글 l 안내
6/8 11:02 ~ 6/8 11:0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