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02175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11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8/22) 게시물이에요

살면서 자신과 다른 많은 것들을 파괴한 양양양 군은, 신의 벌을 받게 되었다.
그 벌은, 다른 것들로 환생하며 1,000년을 살아가는 벌이었다.


가장 처음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노란 플라스틱 '주차금지 표지판'이었다.

[ 빌어먹을! 이게 뭐야?! 이런 같잖은 것으로 환생하다니?! ]

횟집 문 앞의 수족관 앞, 양양양 군은 뜨거운 뙤약볕을 받으며 하루 종일 세워져 있어야 했다. 어떤 기록적인 여름날은 너무나 더워, 플라스틱 귀퉁이가 녹아내리기도 했다.
아무렇게나 발로 툭 차서 옮겨지고, 세워지고, 다시 내팽개쳐지고. 어떤 날은 술에 취한 취객이 소변을 보기도 했다.

[ 이! 이?! 빌어먹을 새끼가 지금 어따대고 오줌을! ]

가끔은, 주차금지 표지판을 범퍼로 박아대며 들이미는 차들도 있었고,

[ 악! 이런 멍청한 것들이! 눈깔이 없어?! 주차금지라고-! ]

그런 차들 중 하나의 바퀴에 깔려, 갈비뼈가 으스러지듯 바스러지며,

[ 으아아아악-! ]

양양양 군은 같잖은 주차금지 표지판의 삶을 마감했다.



두 번째로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작은 영화관의 'C열 7호 좌석의자'였다.

[ 빌어먹을! 이건 또 뭐야?! 이런 하잘것없는 것으로 환생하다니?! ]

그래도 처음보단 나았다. 그나마 실내였고, 에어컨도 틀어줬으니까. 하루 종일 영화를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좋은 일 일지도 몰랐다.
한데, 사람들이 양양양 군의 위에 앉는다는 것은, 2시간 동안 무거운 짐을 들고 서있는 것같은 고문이었다. 게다가 누가 방구라도 뀌면?

[ 켁! 이, 이 빌어먹을 새끼가?! 뭘 처먹은 거야?! 할! ]

가끔은 등 뒤에서부터 발로 차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음료를 쏟았고, 어떤 이는 팝콘 부스러기들을 흘려 양양양 군을 간지럽게 했지만, 양양양 군은 긁을 손이 없었다.

[ 으아아아 이 멍청한 것들이! 똑바로 좀 처먹으라고! ]

그러던 차, 영화관의 인테리어가 신식으로 바뀌어, 온몸이 뜯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 으아아아아악-! ]

양양양 군은 하잘것없는 영화관 C열 7호 좌석의자의 삶을 마감했다.



세 번째로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등산로 옆 흙의 '지렁이'였다.

[ 빌어먹을! 이게 뭐야?! 이런 보잘것없는 걸로 환생하다니?! ]

그래도 이번엔 본인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었다. 물론, 온 힘을 다해 꿈틀거려봐야 움직일 수 있는 거리는 쥐꼬리만도 못 했다.
게다가 의자에겐 없었던 배고픔. 양양양 군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흙과 함께 뭐든지 마구잡이로 주워 먹어야 했다.

[ 퉤엑! 이 빌어처먹을, 도대체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 ]

영양가 없는 흙을 먹고 싸고, 먹고 싸고를 반복하던 양양양 군은, 어느날 저 멀리 낙엽을 발견하고 온 힘을 다해 꿈틀거렸다!
거칠게 흙을 진동시켜, 마치 지진이라도 일으킨 양 존재감을 과시하며 돌진했지만-, 그 지진은 두더지가 일으킨 것이었다.
낙엽을 눈앞에 두고, 온몸이 뜯어씹히는 고통을 느끼며,

[ 으아아아아악-! ]

양양양 군은 보잘것없는 지렁이의 삶을 마감했다.


네 번째로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작은 시골 농가의 '돼지'였다.

[ 빌어먹을! 이건 또 뭐야?! 이런 하찮은 걸로 환생하다니?! ]

양양양 군은 태어나자마자 같이 태어난 하찮은 다른 새끼들 8마리와 어미젖을 경쟁해야 했다.

[ 이 빌어처먹을 놈이?! 딴 데 가서 처먹으라고! 그건 내 거라고! 컥-?! ]

형제 중 가장 나약하게 태어난 양양양 군은, 경쟁에서 유리하지 않았다.

[ 시벌! 이 하찮은 젖을 먹는 것도 같은데, 그것도 내 맘대로 못 처먹는단 말이야?! ]

그래도 어떻게든 똥밭에서 구르며 자라난 양양양 군은, 자신의 못생긴 육신에 혐오감을 느꼈다.

[ 도대체가 이 발은 뭐야?! 이 코는 뭐고?! 이 역겨운 목소리는 또 뭐란 말이야! ]

형제들 중 못 먹고 자라, 개중에서도 가장 작고 못났다 여겨진 양양양 군은, 주인집 아들의 공무원 합격 날 도살되고 말았다.

[ 꾸에에에에엑-! ]

양양양 군은 하찮은 돼지의 삶을 마감했다.



다섯 번째로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 .
여섯 번째로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 .
일곱 번째로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 .
여덟 번째로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 .
아홉 번째로-. . .






삼백열 아홉 번째 만에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인간' 이었다!

병원에서 우렁찬 울음을 터트리며 태어난 양양양 군이, 힘겹게 눈을 떠 주변을 확인하고는 생각했다.


[ 빌어먹을! 이건 또 뭐야?! 이런 비루한 것으로 환생하다니?! ! 도대체 이 벌은 언제 끝나는 거야?! ]


먼 훗날, 양양양 군은 비루한 인간의 삶을 마감했다.







삼백 스무 번째에 양양양 군이 환생한 것은, '개'였다.

[ 빌어먹을! 그나마 낫네! ]





오늘의 유머 - 복날은 간다 단편작
http://todayhumor.com/?panic_90160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충주맨 사직에 국민신문고 민원까지…지역사회는 '쓴소리'
16:41 l 조회 124
7만원 교복도 멀쩡한데 여긴 94만원…'등골 브레이커' 담합 의혹
16:38 l 조회 486
현재 댓글창터진 6시간 기차탔는데 서서 가라는 옆 승객..JPG8
16:36 l 조회 1229
삼전 할아버지 최근 근황.jpg4
16:22 l 조회 4842
다이소 100원 생리대 출시......JPG2
16:21 l 조회 3192 l 추천 1
현재 돈 잃기가 더 힘들다는 국장 근황.jpg15
16:08 l 조회 11015
아내 출산 23시간 생중계한 90년생 인플루언서…응급 상황에도 광고1
15:55 l 조회 19797
비행기에서 에스파, 아이브 본 썰.jpg21
15:46 l 조회 14150 l 추천 4
뮤지컬 렌트에 진심이 느껴지는 조권 인스스 .jpg
15:45 l 조회 1297
"제사는 장남 몫, 10만원 보낼게"…떠넘기고 '나 몰라라' 한 시누이들22
15:40 l 조회 10304
20만원, 100만원권 가상디자인11
15:34 l 조회 8196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말 대신 요즘 쓴다는 말16
15:09 l 조회 23104
은마아파트 화재 소식에 집값 타령하는 사람들.jpg11
14:58 l 조회 16911
마취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한 20세 여성9
14:56 l 조회 15195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 발생🔥37
14:46 l 조회 36054
말귀를 못알아 먹는 알바생8
14:37 l 조회 10266
본인 색이 더 짙어진듯한 싱송라 .jpg
14:34 l 조회 637
좋아요 3000개 받은 비빔밥7
14:33 l 조회 13963
오현규 슈팅 순간
14:26 l 조회 458
딱봐도 기분 좋아보이는 고양이1
14:21 l 조회 1827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