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새벽에 자다 깨서 잠깐 물마시러 나왔음. 생수병꺼내서 입대고 그냥 먹고있는데
언제 나왔는지 반쯤 눈감고선 내가 누군지 보지도 않고 마시던 물 자연스럽게 받아가서 자기가 마심.
나는 평소에 말도 잘 안하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당황해서 얼빠진 표정으로 쳐다봄.
다 마신 생수병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다시 돌아서서 자기 방 가던 유아인이 이제야 인지한듯 천천히 돌아서서 나 쳐다봄.
서로 당황해서 가만히 있다가 유아인은 아무렇지않은척 머리 긁적이면서 자기방 들어감.
![[고르기] 나한테 관심있는 같은 집 하숙생 고르기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1/29/5/4/b/54bd2df0a78b733e61b9bb522275f6e5.gif)
항상 지나가다가 나 보면 잠깐 멈춰서서 쳐다보고 아무말도 안하고 다시 자기 하던거 하거나 갈길 감.
한번은 하숙생들이랑 다같이 거실에서 술마신적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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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짧은 반바지 입고있던게 신경쓰였는지 계속 인상쓰면서 힐끔거리다간
자기 입고있던 후드집업 벗어서 내 다리에 덮어줌 던지듯이.
내가 고맙다하니까 쳐다보지도않고 그냥 고개 끄덕하고 맘.
그러다 내가 너무 취해버려서 술도깰겸 베란다 잠깐 나갔는데 얼마안있다 나 따라나옴.
술김에 내가 먼저 용기내서 왜 맨날 쳐다보는거야, 아무말도 안하고? 물어보면
또 빤히 쳐다보다가 허리에 묶은 자기 후드집업 매듭풀린거 몸 숙여서 단단히 묶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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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태로 고개만 들어 눈 마주치면서 "그냥, 이런애도 있구나 싶어서."
이렇게 말하곤 여태 못본 웃음 씩 지어줌.
무슨 뜻이냐고 되물으니까, "뭘 또 그렇게 훅 들어오는데~" 말하고
"들어가, 추워." 라며 다시 안으로 나 먼저 들여보냄. 갑자기 목소리가 다정하게 들리는 거 같음.
류준열
보통 낮에는 방에서 잠만자고 가끔 저녁때되면 친구 만나러 나가는 류준열.
은근히 잘꾸미고, 옷빨도 장난이 아니라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데
친한 사이는 아니고 가끔 들어오고 나가다 마주치면 눈인사만 하는 정도임.
여느때와 다름없이 서로 집에서 나가고, 들어오는 현관에서 눈인사만 하고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어, 저기" 하더니 나 부름. 내가 쳐다보니까 진짜 궁금하단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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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요?"
네.. 그런데요?
"매일?"
네 거의.. 왜요?
"아, 아니에요. 들어가요."
그러다가 며칠뒤에 친구만나고 또 늦은시간에 들어가니까 집 앞에서 폰만지고 서있음.
인기척 느끼고 고개들어서 나랑 눈 마주치고 살짝 당황한거같더니 담뱃갑 흔들면서 보여줌.
아 저 사람 담배도 폈구나 싶어서 가까이갔는데 담배안피고 나 따라 집에 들어옴.
이미 폈던 것도 아님 냄새도 안남.
들어오자마자 다른 남자애가 엄청 짜증내면서 아.형 갑자기 그건 왜 뺏어가요. 라며 덤벼들고
류준열은 담배 대충 걔한테 툭 던져주고는 으 춥다 하고 자기 방에 슥 들어가버림.
그 다음날에는 내가 집에 좀 일찍 들어가는데
류준열이 신발장에서 신발신다가 나랑 눈마주치고 멈칫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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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고민하다가는 에라 모르겠단표정으로 신발 다시 벗고 방에 들어감.
내가 류준열 다시 세우면서 저기..! 하니까 기다렸다는 듯 바로 돌아봄.
혹시 저 기다려주신..ㄱ..
아니죠 아니겠죠? ㅎ..하하..!
멍청하게 혼잣말하면서 어색해서 어쩔 줄 몰라하니까
어이없단 표정으로 벽에 기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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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보는건가, 몰라서 묻는건가."
"그러지마요 나 방금 되게 확신 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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