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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58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8/24)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3362274


판에 글 처음써봐..
항상 글을 읽기만 하다가 막상 써보려니 떨린다
너무힘든데 이런 심각한얘기 털어놓을 친구도 없고
만약 나랑 비슷한 상황인 친구들 있으면 서로서로 위로받고...


내가 지금 고2인데 작년부터 아빠가 조그맣게 하시는 사업이 잘 안되서 가정형편이 많이 안좋아지게 되었어
우리가족은 아빠 엄마 나 중2남동생 이렇게 4명인데
2년전 까지만해도 진짜 화목하고 부모님 싸우시는걸
본 적이 없어.

그런데 작년 부터 부모님이 집 전세금 문제와 생활비 문제 때문에 조금씩 말싸움을 하시다가
계속 돈 문제때문에 안좋아지셔서 작년10월부턴가 서로 일절 말도 안하시고 집안분위기도 엉망이 됬어.
나랑 남동생은 이 돈문제 때문에 엉망이 된 집안에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고 큰 도움이 될 수 없어서
너무 서럽고 힘들어서 진짜 둘이서 얘기하다가 울기도 했어.

요즘 아빠 사업이 급격하게 더 안좋아지셔서
휴대폰요금, 내가다니는 인문계 일반고등학교 분기마다 내는 학교수업료, 급식비, 집 관리비 등등 여러 요금들이 밀려서 점점 쌓이게 된거야.

7월 여름방학 하기 2주전쯤
담임선생님이 따로 부르시더니
집안형편이 많이 어렵냐고 분기수업료
미납인게 많이 밀렸다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
그순간 진짜 눈물 날것 같아서
말을 하면 그냥 눈물 못멈출거 같아서
한마디도 못하고 멍하니 있었어.
계속 그렇게 있다가 담임쌤이 일단 가보라고 하시고
부모님하고 얘기해보겟다고 하시더라


다음날 아빠가 행정실에 전화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돈 들어오는대로 바로 수업료
내겠다고 하셨대.
나도 많이 힘든데 딸 학교 행정실에 전화해서
계속 죄송하다고 하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셨을 아빠 생각하니까
너무 슬퍼서 계속 눈물만 나더라.


아빠가 돈이 들어오는 날이 이번달 말일 이래서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아빠가 조금만 기다리라고
아빠 돈들어오면 바로 수업료 내고 밀린 요금도
낼 수 있다고 하셨는데


학교 마치고 7시쯤 집 돌아와보니
전기는 들어오는데 물이 안나오는거야
아직 방학이라 집에 있던 동생이
종이 한장 보여주면서 관리비가 너무 밀려서
낮 12시부터 단수가 됬다고 하더라


종이에는 날짜가 금요일로 되있는데
어제(일요일)까지는 물이 잘 나오다가
오늘 12시에 최종적으로 단수가 됬어.

차마친구한테이런얘긴못하겟어 | 인스티즈

눈앞이 캄캄해지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빠한테 전화를 하는데 아빠가 계속 안받으시는거야


계속 한4번쯤 하니까 받으셔서
단수가 됬는데 아빠가 관리실에 전화해서
관리비 밀린거 납부 관련해서 얘기좀 해보시라고
했더니 아빠가 전화해 보신다고 했어.

다시 아빠한테 전화가왔어.
관리실에 부탁해서 씻을 수만 있게
화장실 물만 틀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다는거야.


우리가족 처지 너무 슬프고 힘들다






몇개월전부터 이런 계획을 혼자 세워봤어
지금 다니고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내신도 3.5등급 중위권이고
인서울 가능성도 낮은데
만약 대학을 간다 쳐도
입학금 등록금 등등 돈도 너무 많이 들어가서
경제적으로 힘들텐데


다니는 학교 자퇴하고
알바 여러개 뛰면서 경제활동 시작하고
남동생이라도 공부 할 수 있게 해줄까 라고
그게 현실적으로도 맞는것 같다고 생각해서


너희들 생각은 어때?
딱히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없다면
그냥 위로 한마디 해준다면
익명이라도 힘이 날것 같아

지금까지 내 얘기 읽어줘서 고마워

나랑 비슷한 처지인 친구들아 힘내자!

대표 사진
민석이키가제일큼
나도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고3때 아빠 사업안좋아서 혼자 울기도 많이울었는데...왜냐면 나는 미대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고3에 경제사정안좋아져...학원비랑 학교수업료 급식비 어마무시하니까....나도 학원안가고 알바하고 하겠다고 했는데 엄마아빠가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억장이 무너진다는게 뭔지 이해되더라........
답답하고 나라도 돈벌어야되나 싶은거 이해해.....힘내...!
너무 두서없이 썼지만.....위로하고싶어서 썼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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