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SBS-TV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월화극 꼴찌로 출발했다. KBS-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은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달의 연인' 1회는 시청률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전작 '닥터스' 최종회(20.2%)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 월화극 중에서도 3위였다. 1, 2회 연속 방송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역부족이었다.
'달의 연인'은 이준기와 아이유,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등 대세 배우들의 출연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 완성도도 기대케했다. 하지만 일부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 등으로 지적을 받았다.
연속 방송된 2회도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달의 연인' 2회는 나홀로 드라마 방송에도 불구 9.3%를 기록했다. 단, 반등의 기회는 있다. 김규태 PD의 연출력과 신선한 스토리는 남은 회에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
경쟁작 '구르미'는 활짝 웃었다.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3회 방송은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지난 주 2회 방송이 기록한 8.3% 보다 약 2배가 올랐다. 압도적인 1위. 9시 1, 2회분 압축편을 미리 편성해 효과를 봤다.
이날 방송된 '구르미'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선을 끌었다. 왕(김승수 분)과 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오해가 풀렸다. 남장내시 라온(김유정 분)은 세자의 정체를 알게됐다. 탄탄한 연기와 쫄깃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잡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TV '몬스터'는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