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희진
2.김연경
1. 김희진
게녀는 이제 막 신입으로 들어온 코디네이터여서
이래저래 옷더미랑 화장품들 등등 옮기느라
손님들 얼굴조차도 구경 못하는 신세야
오늘 v리그 시상식이라고 배구선수들 단체로 온다는걸 들었지만
딱히 운동쪽에 관심이 없던 게녀는
뭐 누가 오던 안오던 신경조차 안써
뭐 하나라도 실수하면 모가지가 날라가니깐..ㅎ
우르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 오늘 예약손님들 (=배구선수들) 왔나보다 하곤
뒷 창고로 들어가서 옷이랑 악세서리를 꺼내기 시작해.
주섬주섬 꺼내는데 배구선수들이라서 그런가
옷들이 길쭉길쭉해서 키가 월등히 작은 게녀는 거의 파묻히다시피
옷들을 들고 창고에서 나와
그때 갑자기 훅 옷들이 게녀 품에서 없어져
당황해서 올려다보니 왠 키큰분이 뚱하니 서서
도와드릴게요 어디로 가져가면 되요? 해
아니다 내가 가져가겠다 해도
귓등으로 듣질않는지 굳이 자기가 들고가겠대
"아 그럼 저쪽 3번 대기실방으루.."
하는데 여자..?남자..? 혼자 막 헷갈려해
너무 잘생쁨이여서 혼자 ?_? 하며 뒤따라오다 3번 대기실방으로 들어오니
그 안에 있던 배구선수들이 뭐 들고와요 언니?? 이러면서 몰려들어
언니..? 아 여자분이셨구나 싶어 괜시리 죄송하기도 하고
근데 생기신게 막 내 스타일이고 혼자 속 복잡해져서 멍하니 서있는데
김희진이 다시 와서 말을 걸어
"뭐 또 필요하신거 있어요?"
하자 기다렸다는듯이 옆에 배구선수들이 뭐야~~훠~~~
하면서 환호성을 질러
접해보지 않은 분위기에 당황하자 김희진이
뭐!뭐! 야 스읍 닥쳐 쉿 이러면서 선수들을 막 찔러
그러곤 게녀에게 손짓으로 문밖으로 나가라는 시늉을 하길래
얼떨결에 문밖으로 나가자
급하게 따라나온 김희진이 게녀에게 슬금 다가와선
"그래서 이따 제 머리랑 메이크업 해주시는 거에요?"
"아뇨 제가 아니라 다른분이.."
"저ㅎㅎㅎㅎ 어차피 메이크업도 많이 안하고 머리도 세팅할 필요 없는데,
그쪽이 해주시면 안돼요?"
2. 김연경
게녀는 김연경선수와는 이미 안면이 있는 사이야.
스포츠채널 앵커로 몇년을 일했다보니
한번 두번 마주친게 인연이 된게 많이 친해져서 김연경선수가 거의
한국에 돌아올때마다 인터뷰영상을 찍어.
그렇게 친구가 된 김연경과 게녀는
몇번 뒷풀이 술자리를 가지면 이상하게도
연경의 스킨쉽이 짙어져서 게녀가 여러번 당황했지만
그냥 한두번도 아니고 그러려니해서 포기상태야
평소에도 둘이 만나거나 같이 있으면
사귀냐며 농담조로 묻는 사람들이 많을정도로
게녀도 연경에게 허물없이 굴고 연경도 게녀에게만 유독
스킨쉽이 심해.
오늘도 리우올림픽 끝나고 김연경과
거의 1년만에 만나는 게녀는 괜시리 설레서
평소 안입던 원피스에 신발까지 갖춰입고
카메라 스탭들과 대기실에서 기다려
그러자 김연경이 스윽 걸어들어와
"잘 지냈ㄴ...카메라 아직 안돌아가지?"
"ㅋㅋㅋㅋ아직 안돌아가. 일단 일루와서 앉아"
잘지냈냐, 터키에선 힘들지않냐, 다시 언제돌아가냐
시시콜콜한 안부인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게녀는
연경선수 팔쪽에 난 생채기를 보곤
여기 이거 왜이래? 하고 손을 대
그러자 눈에 띄게 움찔한 김연경이 괜시리 상처를 만지작거리며
아 그냥 뭐, 어쩌다 생긴거야 하곤 무마해.
"뭐 남자친구는 생겼냐?"
"생겼겠냐 나 너무 바빴어 지금까지 연경아~~"
게녀가 장난스레 앵기자 순간 굳은 연경이
후 한숨을 쉬더니
"일루와 그럼. 나랑 확 사귀어버릴까?"
확 게녀를 끌어당겨 안아버려
게녀가 아 장난치지마! 하곤 웃자 연경이
"아 진심 농담아니야 이건ㅋㅋㅋ확 그냥 터키로 납치해갈까보다"
어쩌다 댓글에서 봤는데
희진+연경선수가 이걸 알면...
제발 지구끝까지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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