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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3개월쯤 된 새댁입니다.
저하고 남편은 만난 지 반년도 안돼서 결혼했어요
둘 다 결혼적령기가 되었고 조금 만나고도 이 사람이면 괜찮다고 서로 생각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짧은 연애기간이 문제였던가요? 결혼을 하고 나니 남편이 이상한 모습을 점점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우선 밥을 먹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반찬을 차려놓으면 먼저 하나하나씩 먹어보면서 맛이 괜찮으면 끄덕끄덕거려요.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요. 그래도 여기까진 괜찮죠. 근데 어쩌다 가지나물이 조금 맛없었는지 한 입을 먹고 인상을 찌푸리더군요. 여기서부터 대화로 전개하겠습니다.
남편: 이건 맛이 왜 그래?
저 : 왜? 맛이 없어? 간이 안 맞아?
남편: 응 조카 맛없네? 당신은 왜 이렇게 음식을 균일성 있게 못해? 왜 다른 반찬들은 맛있는데 이건 맛이 없어? 어이없다
저 : 아니 조카 맛없다니 그래도 열심히 한 건데 말이 너무 심하다 이게 맛없으면 다른 거 하고 밥 먹으면 되잖아
남편: 맛 없으면 밥상에 왜 올려놨어?
저 : 나는 먹어봤을 때 괜찮았어
남편: 근데 맛이 없잖아
저 : 내가 먹으면 되잖아
남편 : 왜 너 혼자만 먹으려고 이렇게 맛 없게 해놨니? 너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저 : 아니 다른 반찬들은 다 맛있다며 그럼 그것들하고 먹으면 되잖아
남편 : 그럼 이 맛 없는 건 왜 올려놨냐고?
이런 식으로 대화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진행되었고 가지나물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서야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한 번은 티비를 함께 볼 때였습니다. 채널을 돌리다가 드라마 w가 하고 있길래 보게 되었어요
저 : 우와 한효주 진짜 예쁘다
남편 : 난 별론데
저 : 진짜? 그럼 오빤 내가 더 예뻐? (이렇게 약간 애교조?로 말했습니다)
남편 : 그걸 말이라고 해? 당연히 한효주가 더 예쁘지
저 : 아니 아깐 한효주가 별로라며...
남편: 근데 니가 한효주보다 예쁜 건 아니지
저 : 아니 그건 아는데 오빤 한효주가 별로라고 했잖아 그럼 내가 더 별로라는 거야?
남편: 너 자꾸 물고 늘어질래? 그럼 나도 물고 늘어져볼까? 너 저번에 가지나물 왜 이렇게 맛없게 했는데?
저 : 아니 그 얘기는 또 왜 나와
남편 : 다시 한 번 물어볼게 너 혼자 먹으려고 일부러 니 입맛에 맞게 맛 없게 만들었지?
저 : 내 입맛이 맛 없는 거야?
남편: 아 몰라 물고 늘어지지마
이러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아버리더라고요? 여기서부터 남편이 성격이 진짜 이상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시댁을 갔다왔습니다. 밥도 먹을 겸 반찬도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댁식구랑 남편이랑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마침 또 가지 반찬이 있더라고요;
저는 가지를 보자마자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래고 별 내색 안하고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남편 : 이거 가지 맞지? 역시 엄마는 가지 반찬 잘하네 저번에 00이는 가지반찬을 너무 맛없게 해서 너무 화가 나더라
시어머니 : 화날 정도로 맛이 없었어?
남편: 내가 볼 때는 본인만 먹으려고 일부러 맛 없게 한 것 같아
저 말만 몇 번째인가요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 아니라고 무슨 가지가 고기도 아니고 나만 먹으려고 맛없게 해 같이 먹으려고 맛있게 하다가 조금 오빠 입맛에 안 맞았나보지
남편 : 아니 맛있게 했는데 어떻게 내 입맛에 안 맞아? 그게 맛있는거야?
저 : 그래 나 혼자 먹으려고 맛 없게 했다 됐어?
시어머니 : 얘 음식 맛없게 해놓고 뭘 잘했다고 큰 소리야
저 : 어머니 오빠가 지금 가지 가지고 거의 한 달을 물고 늘어지는 거예요
남편 : 엄마 쟤 진짜 한다 그치? 가지 반찬 못 만들면서 하네 그치? 엄마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드립치면서 혼자 쪼개는데 저는 진짜 미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아주 춤까지 출 기세더라고요 근데 제 남편은 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 가지 페티쉬가 있는 건지 아니면 저랑 이혼하고 싶어서 일부러 저러는 건가요? 저는 진짜 궁금합니다.
쓴이분의 남편은 비언어적 학습장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지만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진단되지는 않고 지능은 정상인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분들은 사회적의사소통에 자잘한 문제점이 있겠지요. 흔히 완전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비언어적학습장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요..이런분들의 언어적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상대가 화를 내더라도,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무시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상대가 모욕을 주더라도,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무시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상대가 듣기 싫어하는 불쾌한 표현이나 상대가 관심 없어하는 주제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한다. 상대의 듣기 싫다는 비언어적 신호를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방적인 대화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험이 쌓이면 좀 더 상대를 배려하기는 하는데, 그게 눈치보기 식의 소극적인 대응에 그칠 뿐 적절한 토론 방법을 찾아내려 생각하는 정도로 적극적인 행동까지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편분의 경우 특정 주제에 대해 과도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비언어적 학습장애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암튼 보다 더 남편행동의 특성을 살펴보시면 더 명확해 질겁니다. 안타깝군요- 답글 0개 답글쓰기
- 남자 dfr 2016.08.3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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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왜 같이 사세요??????????????
아직 애도 없는거 같은데...평소에 장점이 저미친짓거리를 커버해줄정도로 큰가요?
원빈만큼 잘생겼거나 재벌처럼 돈을 벌어다주나요?
아니면 왜 데리고 살아요?????그래도 데리고 산다면 님이 이상한거겠죠. - 답글 4개 답글쓰기
- 두근반 2016.08.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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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로그인했네요 남편분 아스파거 증후군 같아요 약먹고 상담 받으면 상태가 많이 좋아져요 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거의 영구적으로 평생 그꼴로 삽니다 정신과 치료도 손 못쓸정도 상태가 되면 거기서 더 안나빠지게만 해주지 치료 못한다고 볼수있네요 작성자분 정신병이라고 꺼리고 아닐꺼야 생각하지말고 진지하게 치료 생각하세요 저희 아버지도 아스파거 치료 안한다고 50년 평생 앓다가 아버지한테 지친 저희 어머니는 이혼하시고 친구도 없이 지금 혼자사세요 아이 계획 있으시다면 더 치료 받으시고요 아이들도 아빠 성향 보고 배울수있어요 아스파거는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유전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역시 그런 성향을 보여서 치료 받고 정상적으로 생활하니 너무 걱정마시고 이혼하실꺼 아님 당장 남편분 손잡고 병원가세요- 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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