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어주의
1. 김연경
게녀는 고3임.
수능을 무사히 끝내고 방학때 까지 시간이 어중간하게 되고학교에서는 따로 특별활동시간을 마련해 줬어.
다들 여학생들이 영화감상부, 웹툰그리기부 이런거 들때
게녀는 남학생들과 같이 대뜸 배구부에 들어갔어.
대학가기전에 다이어트도 할 겸..
또 어디서 배구선수들이 잘생겼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ㅋㅋ
그렇게 첫 수업날이 었어.
남자애들 사이에 어색하게 서 있는데..
'안녕하세요. 오~ 여학생도 있네요.'
하면서 눈을 맞추고 씩 웃어주는데..
예쁘기만 하던가 멋있기만 하던가..
버벅거리기만 하는 게녀를 손잡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데
괜히 심쿵해.
'왜 배구부에 들어왔어?'
'아... 다이어트 하려구요.'
'에? 지금도 예쁘기만 한데?'
'애들이 살 빼야 대학가서 애인 생긴다고...'
'음... 그래? 어떤 스타일이 좋은데?'
'어.. 다정한 사람? 연애 안해봐서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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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번 뿐인 수업이지만..
날이 거듭 될 수록 혼자 여학생이라 그런가?
신경을 잔뜩 써주는게 느껴졌어.
'게녀야. 그러다 손 다쳐. 이렇게...'
게녀야!! 게녀야아~ 게녀!!
수업 내내 이름을 불러주더니 끝나고 나서는 고생했다며
여기저기 주물러주기까지 하고..
자꾸 이러니까 애들은 선생님이 게녀만 편애한다고 하고
게녀는 그냥 혼자 여자애라 신경써주는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괜히 설레.
'게녀야 오늘 무리한것 같으니까 집에가서 찜질 꼭 하고..'
'... 네엥.'
'혹시 어디 아프거나 하면 연락하고~'
'연락을 어떻게 해요...'
장난 스럽게 손을 잡고 흔들어 주는데
?? 마주한 손바닥사이에 뭔가 느껴졌어
손을 떼고보니
[김연경 01019880226]
쪽지가 있었지
아니 근데 이거 연락해도 되는건가?
다른 애들 한테도 다 준건가...?
고민에 빠져. 대뜸 연락해서 저 게녀에요..
했는데.. 응 왜? 이러면 할말도 없고
그래서 차마 저장도 못하고 서랍에 쪽지만 보관해
그런데 그 다음주 수업에 김연경이 나타나지 않아.
다른 선생님이 오더니 개인사정으로 앞으로는 자기가 수업한다는거야.
잔뜩 실망했어. 열심히 듣던 배구수업도 재미가 없고..
연락을 해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만둔다는 말도 안해준게 야속하기도 하고
사실은 김연경한테 게녀는 그냥 학생들 중 한명이니까
딱히 따로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것도 같아서
먼저 연락을 하지 못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결국 다시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졸업식이 다가왔어.
괜히 이제 진짜 여길 떠나는 구나 싶어서 슬프고
결국 다시 못 만나고 가는것도 슬퍼
터덜터덜 교문밖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안녕?'
'... 선생님?!'
'잘 지냈어?'
'네...'
'연애는?'
'...아직요.'
'그래 그럼 됐다.'
하면서 살짝 끌어안아.
'이제 나랑 연애하자.'
'.... 실컷 잠수타놓고.'
'미성년자 건드릴까봐 겁나서 그랬어. 그건 좀 봐주라.'
2. 김희진
게녀는 교생 실습을 나왔어.
보통 1,2 학년을 담당하는데 게녀는 하필 3학년을 담당하게 된거.
첫 인사를 하러 들어갔는데 비어있는 자리가 보여.
지각인가? 싶어서
'저기 저 자리는 지각이니?'
했더니 아니래.
국가대표 배구선수라 학교를 잘 안온다는거야..
와 고등학생인데 국가대표.. 신기하다 하고 생각하고 말았어
그리고 며칠 뒤
'안녕하세요. 저 찾으셨다고 해서요.'
'누구...?'
'저 3학년 7반 김희진인데요...'
아.. 그제야 큰 키와 손에 들고 있는 배구공이 눈에 들어와
그때 학생들이 말하던 국가대표구나 싶었어.
'아~ 자리가 비어있어서 물어봤었어. 국가대표라 학교 잘 안온다던데..'
'선생님이 우리반 담당 선생님이에요?'
'어? 어. 맞아.'
'글쿠나.. 그럼 저 이제 학교 자주 올게요!!'
'아니 훈련도 피곤할 텐데.. 그럴것 까진..'
' 혹시나 못나오게 되면 연락 따로 드릴게요. 번호 알려주세요.'
엉겹결에 게녀는 김희진에게 연락처를 알려줘.
그날 이후 종종 김희진은 게녀에게 연락을 해 와.
사소한 일상 같은 것 들을..
[쌤 저 다쳤어요. 병문안 와주면 좋을텐데..]
[쟤가 자꾸 저 괴롭혀요. 혼내러 와주면 안되요?]
[체력훈련하기 힘들어요..ㅠㅠ]
처음에는 왜 이런 문자를 보내지? 싶었지만
게녀도 어느새 자꾸 답장을 해 주고
일상을 공유하다 보니 문자가 안오면 허전해
학교에 잘 나오겠다던 말과 달리
바쁜지 김희진은 학교에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생 실습기간이 끝나가고..
이 실습이 끝나면 따로 김희진을 볼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괜히 아쉬워.
하지만 마지막 날 까지도 결국 김희진은 교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학생들과 헤어진다는 아쉬움에 눈물을 잔뜩 쏟고
학생들이 준 선물을 양손 가득 들고 교문을 나서는데
순간 손이 확 가벼워져
'많이도 받았네요. 이건 양효진이 준거고.. 박정아도 있구만...'
'??? 희진아??'
'울었어요? 아니 왜 걔들은 쌤을 울리고 그런데??!!'
'아니 울린게 아니고... 그냥 내가 섭섭해서..'
'난 쌤이 나 말고 다른 사람때문에 우는거 싫은데...'
'...???'
'이거요.'
김희진이 엉거주춤 꽃다발 하나를 게녀 손에 들려줘
얼떨결에 그 꽃다발을 받아들고 이게 뭔가 싶어서
김희진을 빤히 보니까
'아니 이제 선생님 아니니까.. 헤헹...'
'...나 선생님 될건데..?'
'아 그 말이 아니고!!'
'선생님 학생 말고 딴거 하자구요. 나랑. 아 부끄럽게 진짜!! 어른이 눈치가 없어!!'
+ 은근슬쩍 닥터스 대사 끼워넣깈ㅋㅋㅋㅋㅋㅋ
재미없어도 그냥 가볍게 봐주라 ㅠㅠ ㅋㅋㅋ
너무 자주 올리는 것 같아서 좀 미안 ㅠ ㅠ 개인적인 욕망 분출을 로 하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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