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백현이 맡은 역할을 설명하기 전에 태조의 가계도 를 보면
ㅎ...보다시피 고려 초기 태조왕건은 호족세력들을 끌어들여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혼인을 엄청나게 많이함
부인만 29명(자식 있는건 14명)
왕자 25명 + 공주 9명= 총 34명 의 자녀를 두었음...
여기서 백현이 맡은 역'왕은' 은 저~밑에 소광주원부인의 아들인 '광주원군'이야.
잘보면 소광주원부인과 광주원부인이 보일텐데, 저 두명이 바로 고려의 개국공신 '왕규'의 두 딸들이지.
왕규는 자기의 두 딸을 태조왕건의 15,16번째 부인으로 시집보내. (참고로 왕규는 원래 왕씨가 아닌 광주의 '함씨' 호족출신인데 개국공신으로 왕씨 하사받음)
그래서 보면 인물소개에 '왕규의 외손자' 라고 나와있지.
그렇지만, 실제 광주원군은 이름이 무엇인지 언제죽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아.
쟤 외할아부지가 한 일 덕분에 아마 이러이러해서 죽을 것이다 라는 것만 추측할 수있지.
그렇다면 왕은이, 광주원군의 외할아버지가 한 일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광주원군의 외할아버지 왕규.
(드라마에선 아직 안나옴)
이할아버지는 태조왕건(조민기) 가 죽고난 뒤,
2대 왕에 오르는 혜종 때 '왕규의 난' 을 일으켜.
얘가 왕건이의 첫째 아들램 왕무=고려 2대왕 혜종이야.
혜종은 태조의 뒤를 이어 왕이 되는데 왕권이 무지약했어..
세상 근심걱정 혼자 다 껴안은 저 표정좀봐.. ㅜ 시도때도없이 쥬글뻔했다능.
왕규또한 이 혜종때 지 외손자 '광주원군'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난을 일으키지...
욕심쟁이..
그런데 진압잼ㅋ
왕요가 왕식렴이라는 아저씨 군대를 미리 불러와서 대기시키고 있었거든...
그렇게 진압된 왕규씨는 왕자 '왕요' 에 의해 귀양보내짐.
(얘가 왕요)
솔직히 졸라무서움. 얘가 왕규 붙잡아서 갑곶이란곳에 귀양보냈다가 결국엔 다 때려죽임...ㅜㅜ
300여명되는 왕규의 무리들 까지 싸그리 숙청해버렸지.
그리고 왕위에..오른다...
이 사진을 보면, 바로 이때 왕규를 포함한 그의 가족들이 다같이 숙청되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웠지.
아마 이 사실이 거의 맞을것 같긴해.. 반역자가족을 싸그리 숙청시키는건 당연하니까.
그.런.데
옴뫄?! ㅇㅁㅇ
여기보면 왕은 하트 순덕이라고 되어있잖아? 역사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아닌데?!
(얘가 순덕이. 실제인물은 아님)
왜 갑자기 박순덕이라는 인물을 집어넣었을까? 원작의 10황자도 물론 결혼을 하지만 각색을 하면서 아예 설정이 바뀌어 버리고 새로 등장한 캐릭터라 의문이 들었지.
그렇지만, 얘네 아빠가 누군지 보니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추리해 볼 수 있겠더라고.
순덕이의 아빠는 바로
개딸들을 훌륭히 키워낸 이분...성동일
씨가 맡은 '박수경'이야.
박수경이라 함은 고려전기 공신인데 이아저씨가 아까 그 못되게 생긴 '왕요'가 왕(정종) 이 됐을때 도와 공을 세워.
그렇다면 왕규의 난 이후 혜종이 죽자마자 왕위에 오른 정종에게 자신의 사위에대해 잘 말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것이, 글쓴이의 추측이야.
어차피 왕규의 난 때 숙청당할 인물이었다면 원작처럼 명옥이 캐릭터 (귀족출신)을 데려왔었어도 됐을텐데 말이야.
혹시 공주의 남자처럼 귀양간뒤 죽였다고 해 놓고 살려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들어.
왜냐하면 박수경은 정종의 다음왕 고려 광종(4황자,이준기) 때 죽거든..
(* 죽은이유가 매우불쌍한게, 정종죽고 광종즉위한뒤 15년에 박수경아들들이 싹다 참소당해서 옥에 갇히거든..
그래서 홧병으로 쥬금..)
고려초기의 난인 '왕규의 난'
그렇게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왕으로 추대되려던 '광주원군' 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어.
이름이 무엇인지 언제 어떻게 왜 죽었는지 알 길이 없지.
보보경심 원작 팬으로서 고려로 각색이 된다기에 고려사 공부를 하다가 찾은건데
참 흥미로운것 같아서 이렇게 알려주려 글을 쓰게됐어.
하지만 드라마인데다가 광주원군에 대해 자료가 없기때문에 얼마든지 각색될 수 있어.
그러니 우리 다함께 궁예를 하며 드라마를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
그럼...읽어줘서 고마워!
(문제가 있으면 부드럽게 알려주라..왕은이가 굿즈박스 털듯이 피드백할게 ㅜㅜ)
+) 그리고 뽀너스!
원작 중국드라마의 10황자는 어떻게 될까?
얘가 강희제 아들 10황자 애신각라 윤아
얘는 좀 모자르지만 착한 친군데..처음에 결혼하고서 약희(해수)좋다고 땡깡부리다가
혼난뒤에 정신차림.
그리고 옹정제 (4황자) 때 부인이랑 유배가요ㅜㅜ 원작보면 알겠지만 나름 제일 해피엔딩임.
(역사적으로도 유배가고, 옹정제(4황자) 의 아들 건륭제 때 죽음)
그럼.. 진짜 안녕!!!
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