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때매 나와 다투는 여자친구 고르기 http://cafe.daum.net/ok1221/9Zdf/5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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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서만 한없이 약해지는 여자친구 고르기 http://cafe.daum.net/ok1221/9Zdf/508551
1.김희진
2.김연경
겁나 열일중!하태하태!
1. 김희진
![[고르기] 서서히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 고르기 (퀴어) | 인스티즈](http://www.instiz.net/images/blank.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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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며칠째 오묘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커피를 사마신다.
처음엔 착각인가 싶었는데,
한번씩 그쪽을 쳐다보면 엉겁결에 눈이 마주치는게
저 사람은 계속 날 쳐다보고 있던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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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이 마주치면 당황한 표정으로 피하다가
다시끔 조용히 눈을 마주쳐온다.
그러면 내가 당황해서 스륵, 고개를 돌려버리곤 하는데
그렇게 4일정도가 흘러버렸다.
커피콩이 새로 들어와서 로스팅을 하려
기계에 쏟으려하는데, 무슨 신바람이 들은건지
도매업체 쪽 사장님이 커다란 포대기로 보내오셨다.
..참 내가 주문을 번복했었지...
하필이면 알바생도 없이 유일하게 내가 혼자인 날,
속으로 욕을 곱씹으며 낑낑 포대기를 들어엎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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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와드릴까요?'
꽤나 여린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다 테이크아웃잔으로 들고 나가버린 손님들 가운데
홀로 덩그러니 앉아있던 그 사람이 다가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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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차 당황,
그리고 예상치못하게 여린 목소리에 2차 당황.
'좀 무거워 보여서요, 도와드릴게요.'
'아...아 감사합니다!'
'...여기다 쏟으면 되는거죠?'
네 하곤 고개를 끄덕이자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볍게 포대를 들어 솨악- 커피콩을 쏟는다.
기계안이 꽉 들어차자 살포시 포대를 내려두더니
괜시리 손을 바지에 슥슥 닦으며
'저...김희진이라고 합니다.
자주 왔었는데...'
'네 기억해요. 항상 더블샷 아메리카노 드시잖아요.'
'아 맞아요! ㅇ..여기 커피가 제일 맛있는것 같아서..
혹시 이름이..?'
'아..저는 ㅇㅇㅇ입니다'
갑작스레 통성명을 끝내곤
둘 다 쭈뼛쭈뼛, 나도 어디에 시선을 둘지 모르겠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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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이란 분도 마찬가지였는지 괜시리 먼산만 본다.
그럼 그냥 자리에라도 돌아갈것이지..! 더 어색하게스리..
'그...커피..커피가 참 다네요!'
오늘 커피콩은 브라질산을 들여온거라
감미로운 쓴맛이 특징이였다.
저 사람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지.
'알바생은 게녀씨 한분밖에 안계시나봐요'
아 이쯤되니 이사람 지금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말을 하고 있구나 싶어 팟-하곤 웃어버렸다.
덩치도 큰 사람이 참 순진하고 귀엽다싶어
속으로 웃음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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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건 숨길수가 없어
미소를 지으며 올려봤더니
당황한 얼굴이 보인다.
'저는 여기 카페 사장이에요-
희진씨는 무슨일하세요?'
'아! 죄송해요...
..저는 배구선수..'
'아 정말요? 키도 크셔서 정말 운동선수이실 것 같았어요'
아 이사람 너무 귀엽다!
그렇게 시시콜콜한 대화가 너무나도 재밌게 느껴진건
정말 처음이였달까,
나중에 자각한거지만 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안았었다.
'희진씨는 애인있어요?
'아니요! 없어요.'
'저도 없어요'
넌지시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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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희 연애해볼래요?'
2.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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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뭐야 너 목소리 아예 맛탱이가 갔네?'
'에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맛탱이가 뭐야'
오랜만에 중학교부터 절친한 친구인 연경이
한국에 잠시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을 날렸다.
귀국 바로 다음날 모든 스케줄을 미루곤
나와 함께 저녁을 하려 만난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완전 예전에 귀여웠던 그 목소리가 사라졌어..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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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래 게녀 그래서 지금은 싫어?'
'..아니야 그것도 괜찮아...'
괜히 쿨한 척 괜찮다하자
내 얼굴을 살피며 씨익 웃던 연경이 꺄르륵거린다.
'넌 내가 칭찬 좀 해주면 그렇게 좋냐'
'응 너가 해주는게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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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려! 거야 진짜
터키가더니 외국물 먹고 와서 그른거야???
혼자서 뻘쭘해지는것 같아서 괜시리 더 장난치며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이거 먹으러 가자. 나 이거 먹고싶어.'
마주보고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모서리를 두고 연경의 오른쪽에 앉아 핸드폰을 들이밀었다.
서로 친구가 된 이후로부터 내가 뭐뭐하자 뭐먹자 하면
유독 나에게만 거절을 못하던 연경에게
조금 이기적이지만 그날따라 파스타가 먹고 싶었다.
내 자신이 연경에게 꽤나 건방져진 느낌이었다.
이 애는 내가 이런걸 제안해도 거절못해,
말도 안되는 근자감이였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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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가 먹고싶은거 먹자, 하곤 방긋 웃는 연경의 목에
휴지조각같은것들이 붙어 있었다.
아까 땀닦을때 묻었나보다 싶어 핸드폰을 보여주던 위치에서
스윽 손만 내밀어 연경의 목에 붙은 휴지를 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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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표정으로 변한 연경이 슬금슬금 뒤로 빠지려하자
가만히 있어. 하곤 마저 남은것들을 떼어줬다.
'...'
연경의 큰 손이 내 손을 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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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의 목에만 집중해서 손이 다가오는지도 모르다가
깜짝 놀래 바라보았다.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뭐야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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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환장하겠네.'
순간 그녀의 손이 팟- 내 손에서 떨어져나갔다.
잠시나마 따뜻했던 손이 다시끔 냉기로 감싸진다.
'...'
공중에 떠있는 손이 민망해져 다시 테이블위에 올려놨다.
연경의 표정이 심상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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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에 주름이 잡힌게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거다.
'...알면서 이러는거야?'
'뭔소리야'
'내가 왜 유독 너한테만 약하고,
거절을 못하고, 만나자하면 중요한 스케쥴 다 빼버리고 오는지.
넌 진짜 모르는거야?'
'...'
그래 사실,
사실 어느정돈 알았어.
알았을때 눈물날정도로 좋았는데,
그게 내 착각이면 어쩌나,
정말 우리의 관계가 깊어졌다가 헤어지면
두번 다시 못볼텐데, 그러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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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표정을 살피던 연경은 입술을 한번 꽉 깨물더니
나에게 시선을 맞춘다.
'난 이제 너랑 친구노릇 못하겠다.'
'연경아..'
'나 좀만 더 티낼게 너한테.'
연경쓰가 조금 더 짧아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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