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오래 고통스러웠다
도종환, 자목련
잘 지내주어요
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름답기를
강인호, 봄안부
너무 어여삐도 피지 마라
아무렇지 않게 피어도
눈부신 네 모습 볼 수 없을지도 몰라
그저 이렇게라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다 태워서라도 너를 갖고싶은 꿈일 뿐이다
이채, 짝사랑
너는 무슨 색깔로 또 다른 사랑을 꿈꾸었을까
기형도, 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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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분명 하나의 빛도
잉크도 아니었는데
내게 번짐을 알려주었다
그 뜻을 깨우쳐주었다
이내 네가 내 안 가득 번지고
나는 막을 겨를이 없다
백희다, 번지다
당신은 왜 나를 열어놓고
혼자 가는가
김혜순, 열쇠
발목 담갔더니 목까지 차올랐다
너는 너무도 깊어
내 작은 지느러미로
다 헤아릴 수 없었다
육춘기, 이 마음에 수심이 드리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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