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턴생활떄 친구가 외국에서 보내준 이메일 편지에요..
메일정리하다가 발견 ㅎㅎ
지금 야근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편지를보고
힘이 ㅠㅠ


나의 친구 진아..
항상 우린 등에 칼을 숨기고,
서로를 속고 속이는 판도라의 상자를
서로에게 열어보이게 하기도 하면서
잔머리의 쓰임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하루, 매일을 포토샵전쟁 외 수많은
인터넷 전쟁을 하면서 컴퓨터 사용능력과
운영체제의 모든 실력은 날이 갈수록 더 좋아졌지.
그렇게
너와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다르지만
서로 통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누구보다 너무 절친했단다.
덕분에 우린 너무 즐거웠지.
하루하루를 온몸엔 엔돌핀이 돌아
항상 아이디어와 새로운 상상들로 가득했단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꿈을 품고 공부를 함께 병행 하더니...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탓에 계획했던 모든것들과
공부또한 날려버리고 이젠 의욕마저 상실한 체...
이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운을 바라는
기대고 싶은 게으른 못난 마음이 생기고.....
손가락만 빨게 생겼다.
그래서...
혼자 몇날 몇일을 고민한 끝에 여행을 결심하고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또 내가 할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감히, 작은 몸뚱이 하나 들고가서
그래도 사내라고 "깡" 하나로 또 한번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동시에 우리 진이는 너가 회사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는
기쁜영광을 누리게 되었고..
이젠 우리의 생활도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되어가는것 같다.
그래서 우린 약속을 했지. 서로 당분간 떨어져 지내보자고..
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기를 약속하면서..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내친구 진에게..
진아,
항상 늘 같이 있다가 혼자가 된 느낌은
말할 수 없이 무미건조한 일상과 심심함의 연속이겠지만,
세상은 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데,
우린 컴퓨터 속에서 매일 이렇게 마주보게 된다면
아무것도 그 자리에서 얻지못하게 될것이야..
이렇게, 단지 기다리는 의미가 아닌,
각자가 그동안 못한 할일을 하는거야..
시간은 가고 또 가고 정신없이 흐르겠고,
후에,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는데도,
우린 또 다시 그 자리라면
미래에서 기다리는 나와 진이는 얼마나 실망을 하겠니.
때론, 미친듯이 힘들다고 모두에게 말하고 싶을때도 있겠지....
그리고 세상이 미워 죽을만큼 싫을 때도 있겠지....
나에게만 어둠이 있다고 믿을때도 있겠지....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와도 제발 포기하지말고
계속 직진해가는 삶을 살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나아가는 힘이 생겨서
원하는 목적지에 단숨에 다가가게 될거야.
그러니깐 내 친구 진아..
사람에게 어떠한 좋은 기회가 와도
자신이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0"이면,
기회 X 0 = 0 이 될거야.
좋은 기회속에서 인턴 4명만 뽑아간다는
사장님의 말은 듣고 4명안에 들어갈 생각하지말고,
회사에서 단 한사람을 뽑더라도 진이 너가! 되어라.
그렇게 넌 여기서 너의 꿈을 이루고 있을 때 즈음....
홀로 외국에서 쉽지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내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고 난 뒤에....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품고 오게 될 것을 약속하면서
좀더 자연스럽고, 당당하고 늘 자신감이 충만한 그런 사람으로
이루고 싶은 것을 꼭 이루고는..
그토록 참고 눈길조차 주지않았던
스포츠도, 멋도 부리고, 여자도 만나면서.. 초간지 훈남으로
재 탄생 하게 될 거야.
그러니깐,
우리 열심히 각자의 위치해서 자신의 포지션을 꿋꿋이 지키면서
각자의 할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보자.
결과가 어떻든 그건,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에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거니깐.....
열심히 죽도록 미친듯이 미친듯이 미친듯이
노력하고 또 죽어라 노력하다보면...
그 언젠가.. 이렇게 보상 받는 날은 반드시 올거야.
내 친구 진아....
이제부터 너 자신만의 고독을 즐기면서.....
지금의 모든 낡은 습관과 생각과 관념은
과감히 떠나 버리고....
유쾌하게 새롭게 시작해보자.
그러면...
이렇게 다시 만나 웃고 즐길날이 반드시 오게 될 거야.
만날날에 대한 생각에 연연해 하지말고..
남자대 남자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면서,
원하는 일을 반드시 성사시키고 만나도록 하자.
여행이 언제 끝날지 나도 모르기 때문에
조만간, 나는 핸드폰 모두 정지를 할거고,
이렇게 앞으로 문자에 메일에 대응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그러니깐,
너또한 부끄럽지 않도록 정직원이 되어서 내 앞에 보여야 한다.
자! 이젠 가보자!
갈 길이 멀다!
어서 가자 진아.
군생활도 터프하게
한 우리인데!!!!
도대체 뭐가 두렵단 말이냐!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하나 지니고
또 한번 가보자.
사 나 이 답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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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