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결혼 시장은 주로 진화 심리학이나 인류학, 생물학, 경제학 개념이나 논리들로 설명된다.
남자와 여자의 파트너 선택을 수요-공급의 시장 메커니즘에 따른 결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취업 시장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된다.인기 있는 직장에는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능력 있는 지원자는 직장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은가.
연애 시장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을 하나 소개하겠다.
브로츠와프 인류학과의 플로스키 교수와 리버풀 대학 생물학과의 던바 교수는 연애 시장 이론에 기반을 둔 재미 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던바 교수는 95년 겨울부터 96년 봄까지 영국 Observer지에 나온 소개팅 신문 광고를 모두 수집했다(즉 지금으로부터 20년전에 이루어진 실험이다.) 그리고 광고에서 현재 나이가 몇 살이라고 밝혔는지, 상대방은 어느 정도의 연령대를 하는지를 전부 조사했다. 이를 기반으로 남녀의 연령대별 ‘시장 가치’를 계산했다.
계산 방법은 간단하다.
나를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내 가치가 높은 것이고, 나를 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면 내 가치가 낮은 것이다.
자, 연령대별 연애 시장에서의 가격은 얼마였을까?

-여자의 경우 자녀를 낳기에 최적의 나이인 20대 중반에서 인기가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30세가 넘으면 가치가 롤러코스터처럼 가파르게 떨어지며 난임,불임,기형아 출산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35세 즈음해서 1.0 밑으로 떨어진다.

-남자의 경우는 평균 수입이 낮은 20대에는 인기가 별로 없다가 평균 수입이 증가하는 30대에 접으들면서 인기가 치솟으며 30대 중반에 정점을 찍고, 40대 이후에는 건강 악화와 잠재 사망률 증가, 남성으로서의 매력 감소로 가치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40세를 넘자마자 가치가 팍 떨어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래프의 해석: 1.0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서 이는 인기의 기준점이 된다. 1.0이면 인기가 평균인 것이고(수요=공급), 1.0보다 크면 인기가 평균 이상인 것이고(수요>공급), 1.0보다 작으면 인기가 평균 이하인 것이다(수요<공급)
아 참, 저 두 그래프를 겹쳐서 보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겹쳐서 보면 알겠지만 25세의 남녀의 가치 차이가 아주 크고, 36세의 남녀 가치 차이가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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