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치원 다닐때
엄마아빠가 맨날 아파트 현관 앞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오는거 같이 기다려주고 배웅하고 그랬었는데
내가 다른 친구가 부모님 없이 혼자 버스 기다려서 선생님한테 칭찬받는걸 봤었나봐
그래서 그 다음날에 혼자 가방메고 신발신더니
엄마가 같이 나가려고 현관쪽으로 오니까
이제 나 혼자 기다릴거야! 이러고 나가더래
엄마아빠가 그거 보고 쟤가 왜 저러지 싶어서 따라 나갔는데
내가 막 화내면서 엄마아빤 들어가! 나 혼자 기다릴거야!! 이러고 밀쳐가지고
결국 엄마아빤 집에서 창문으로 나 보고있고
나 혼자 가방 끈 양손으로 꼭 붙잡고 씩씩하게 서서 기다리더니 버스타고 갔대
그때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고 저 얘기를 지금까지 한 서른번은 들은것같음
이건 우리 아빠가 가방끈 잡은 포즈 따라하면서 나 흉내내는걸 직접 봐야하는데..ㅋㅋㅌ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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