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재밋을 것 같아요ㅋㅋ
아이디어 신박하네용


우리는 게임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합니다

전쟁터 속 군인이 될 수도 있구요
모험을 떠나는
모험가가 될 수도 있지요

넓은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이렇듯 게임은 우리에게
다양한 대리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곤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조금 독특한
환경과 직업을 체험해보기로 하죠

바로 공산주의라는 환경과
입국심사원이라는 직업입니다

여권을 심사하는 게임,
'페이퍼 플리즈' 에서요

페이퍼플리즈는 '아스토츠카'라는
가상의 공산주의 나라를
배경으로 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주인공인
입국 심사원이 되서

입국에 문제가 되는지 여부를
잘 판단한 다음
입국 허가를 결정해주게 되죠

이 때 검사해야 하는 것은
여권만이 아닙니다

아스토츠카 사람은 신분증을,

다른 나라 사람은 입국허가서나
노동허가서를 검사해야 합니다

나중에는 이것들이
입경허가서로
통합이 되기도 하는데요,

전염병이 퍼지면
예방접종 증명서도
확인해봐야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봐야하는 서류가 점점 많아지죠

이 서류들을 정말 꼼꼼히
검사해야 합니다

항상 매의 눈을 유지하고
서류 상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야 해요

이름 얼굴 키 몸무게 성별 국적

입국비자 입국번호

여권번호와 서류만기일

그리고 그 날 그 날 바뀌는
입국 규정까지

단 하나라도 방심하고 대충 넘겼다간
가차없이 경고장을 받게 될 겁니다

지금 이 사람을 보시죠

딱 봐도 여자같은데
여권에는 남자라고 적혀있습니다

여러모로 수상해보여서
몸 수색을 시켜보면

남자가 맞군요

네 남자입니다

남자였어요

남자에요

이 사람을 입국거부 시켰다간
무고한 사람을 퇴짜놨다고
경고장을 받게 될 겁니다

매일 시간은 한정적인데
봐야할 사람은 끝도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입국자를 심사해야
그만큼 버는 돈도 많아지니

아주 꼼꼼히 빠르게
심사해야 합니다

돈을 벌지 못하면
집에 있는 가족들이 먹고살기 어렵고

혹독한 공산주의의 응징을
처절하게 받게 될 겁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페이퍼플리즈는
여권을 검사하는 게임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수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는 게임이죠

열심히 도장을 찍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입국을 못할까봐
위험한 거래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고


말 안듣고 진상을 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입국자 뿐만 아니라,
심사대를 지키는
다른 군인 친구도 드나들고

주인공의 상관에 해당하는
높으신 분도 찾아오며

가끔은 테러조직원들도
드나듭니다

말도 안되는 걸로 떼를 쓰는
옆집 할아버지처럼 생긴 분도
자주 옵니다

이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게임의 진행에 큰 역할을 합니다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평판과 미래가 바뀌고,
게임의 결말까지 달라집니다

이 게임엔 총 20가지의 엔딩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 중 대부분은
게임오버와 다를 게 없고

실제 해피엔딩은 3가지죠

엔딩에 대해선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전부 공산주의 나라에서
나올 법한 얘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그렇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지명, 인물, 사건은
모두 픽션이지만

어느 정도 실제 역사에서
그 모티브를 차용한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공산주의 나라에서
진짜로 벌어질 법한 일들이
구현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이 게임에는 한 유저가 직접 제작한
특별한 모드가 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동무 여권 내라우'가
그것이죠

게임의 모든 것들이 북한을 기준으로
개조돼 있습니다

가상의 나라들 대신에

북한 한국 중국 타이완 같은
실제 나라들이 등장합니다


사람들 이름도 한글로 되어 있어
우리 눈에 훨씬 익숙하구요

거의 새로운 게임이라 느껴질 정도로
퀄리티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오죽하면 게임 개발자인
루카스 포프조차도 놀랐을 정도에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모드도 꼭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공산주의 국가의 입국심사원,
'페이퍼 플리즈'였습니다
http://www.slid.ee/player?objectid=AY_01t

인스티즈앱
현재 증언쏟아지는 광주 식당 상향평준화..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