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동일 조사 8주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정국을 뒤흔든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대선주자 지지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반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휩싸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동일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9% · 유선 11%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의 지지율은 전주(25.4%)대비 4.2%p 하락한 21.2%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이는 반 총장이 최고치를 얻었던 한 달 전(9월 21일) 동일 조사 당시(28.6%)보다 7.4%p 급락한 수치다.
반대로 같은 달 12일 조사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문 전 대표는 21.3%(12일), 22.6%(19일)를 거쳐 이번 조사에선 24.6%를 기록해 반 총장을 3.4%p 차이로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제치고 대선후보 지지율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8월 31일 조사에서 두 사람이 각각 22.2%, 19.8%를 얻은 후 두 달여 만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대통령에 대한 20-40대의 부정평가가 90%에 달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이다. 따라서 국민들로써는 ‘우리가 정말 분노했다’는 것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해야 하고, 반 총장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고유한 지지기반도 없는 반 총장이 만약 10%대 초반까지 떨어진다면 사실상 대선은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문 전 대표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조만간 25%를 넘어설 텐데, 문제는 그때부터다”라며 “지난 선거에서 1번에 투표한 사람들 중 ‘2번을 뽑았어야 했나’라는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생기기 시작할 거다. 바로 이 지점에서 ‘문재인에게 국정을 맡기면 지금보다 낫겠다, 괜찮겠다’라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따라서 문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리더십을 보일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http://www.dailian.co.kr/news/view/59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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