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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낭만이 되어줄게
눈에는 하얀 구름울 붙이자. 서서히 모든 어둠이 낮이 될 수 있어.
반짝이는 구름이 초승달을 만나는 정류장은
갓난아기와 노인이 사랑을 할 수 있는 곳이니까.
시들함과 보들보들함이 만나 상쾌해지는 물감같은.
구름을 노란 손으로 꽉 쥐면 달이 된다는 믿음으로 너의 낭만이 되어줄게.
코에는 점점 살이 찌는 낙엽을 달자.
살아나는 향기를 맡으며 사라져가는 쓸쓸한 냄새를 잊자.
종이꽃이 통통한 줄기와 닿는 오후는 백지 스케치북 한 페이지가
전시회장에 걸리는 황홀함이니까 무제같은 제목으로 사라지는 소리가
재회의 약속 같은 계절에 너의 낭만이 되어줄게
낭만 없는 낭만에서도 너의 낭만이 되어줄게
이제야 / 낭만의 역할

너 가라앉을때
우리 모두 가라앉았어
너 살아올 때
우리 모두 살아올거야
아무리 멀리 가도 잊지 못할거야
시간이 멈추어도 잊지 않으마
세상에, 어느 세상에 또 어느 먼곳에
이토록 간절하고 진실한 사랑의 한 마디 있겠니
박철 / 이제 누가 사랑을 이야기 하겠는가

내 진심은 여기 이렇게 뜨거운데, 그 마음을 전할 사람 앞에만 서면
왜 나의 혀는 내 마음을 배반하고 마는 것일까.
그런 장면이 지나가고 나면 우리는 차라리
침묵이 훨씬 나은 언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서영채 / 인문학 개념정원

보내고 아무 미련 남지 않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이면 당신은 보내고 더욱 눈물나게 하는 사람인가요.
유미성 / 왜 하필 당신은

인간은 인간을 통해 성숙해진다.
사랑이 나에게 가르쳐준 건 내가 미숙했다는 것이다.
사랑이 성숙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사랑 앞에서 모든 인간은 미숙하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결국, 우리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없다.
신용목 / 우리는 이렇게 살겠지

눈부신 날이에요 당신과 아무 길이라도 걷고 싶어요 사랑해요 푸른 하늘 잉크를 찍어 그렇게 쓰는데 펜촉이 너무 날카로와요 당신도 이 눈부신 날 내게 그렇게 쓰고 싶다가도 맘으로만 그렇게 하는 게 다 그런 이유 때문이겠죠 다칠 걸 무릅쓰고 사랑해요
성기완 / 누구시죠 당신은

사람이나 물건이나 만날때도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할 시간도 온다.
맣이 섭섭하지만,
시원하게 작별을 고하는 아량을 매순간 이렇게 조금씩 연마하는 것 같다.
이 경우의 변심은 배신과는 다른,
나이가 들고 자라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내 각각의 시절과의 작은 안녕이 아닐까.
이화정 / 언젠가 시간이 되는 것들

오후 두 시.
네 생각으로 멍하니 하루를 보내기엔
창틈으로 비치는 햇살이 너무나 눈부셔서 문득 억울해졌다.
나는 왜 이런 날까지도 너를 생각해야 하나 싶은 생각에.
사계절 / 기억의 현상소
이제 진짜.. 브금 할것도 없다..
기타 소리가 내가 듣고 싶으니 변하지 않는 것 기타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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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들한테 무섭게 퍼지고 있다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