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상당히 이상한 시위 하나가 있습니다

이 시위에는 크고 웅장한 노래가 없습니다
사기를 북돋고 좌중을 압도하는 그런 노래 말입니다

또한 이 시위에는 수많은 군중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시위에는 혁명적인 젊은이들도 없습니다

다만, '늙은 여인'만 있을 뿐이죠
우리는 그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혹시 알고 계셨나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지금까지도 그 기록이 이어지고 있는 시위가

바로 '수요시위'라는 것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을 상대로 벌이는 '수요시위'가

어느덧 1255회 시위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하루도 빠짐 없이 이어졌던 1255날
얼마나 오래된 걸까요

무려 25년 입니다
1992년 1월 8일 시작되어
지금까지 25년이란 긴 시간을 달려온 이 시위

다른 나라의 어떤 시위보다도
긴 시간 이어지고 있는 이 기록
그런데 대체 피해자들의 요구가 무엇이길래
이 시위는 이렇게 오랫동안 끝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첫째, 위안부 범죄를 인정하라
위안부를 정부가 직접적으로 운영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요구

하지만 일본은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없다"
2016.01.18 아베 총리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둘째, 진상을 규명하라
위안부 피해에 대해
거짓 없이 진상을 밝히라는 요구

하지만 일본은
"군으로부터 경영을 위탁 받은 '민간업자'들이
여성들을 위안소로 데리고 왔다"
책임을 전가하며 남탓하기 바빠 보입니다

셋째,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개인적인 반성의 표현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직접적인 공식 사죄를 바라는 요구

하지만 일본은
"위안부에 사과 편지를 보내라고?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2016.10.03 아베 총리
절대 그럴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이외에도 '법적 피해 배상'을 하라는 요구에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이유로 침묵하고 있으며
'책임자 처벌 요구','추모비건립'에는 철저한 무시로 일관하고
'역사교과서 기록 요구'에는 기록은 해도
'강제동행'은 절대로 언급하지 않으며
역사 왜곡을 일삼는 중입니다

이상 7가지 요구는
시위가 시작 된 뒤 25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그 어떤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끝나지 못하고 있는 이 시위

그런데
답이 돌아오지 않는 시위를 하는 동안
잔혹했던 역사의 증인들 중, 다수가 생을 이미 달리하셨고
시간이 흐를 수록 남은 분들도 하루하루 지쳐만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40분
살아계신 생존자의 수입니다
왠지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 주고 있는 듯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시위가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시위가 되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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