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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50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1/08) 게시물이에요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5.20.

그래.

죽으라고 사랑하던 사람들도 헤어지는데

우리가 뭐 그렇게 대단한 관계라고

니가 평생 내 곁을 있어 주리라, 단단히 믿었는지.

나 스스로가 생각해도 너무 큰 바람이었다.

아무 말 없이 떠난 널 탓하다 생각했다.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대답이라고.

그러니 구태여 말해달라고 매달리지 말자고.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

그걸 아는데, 니 마음을 다 아는데.

그 이유가 너무 속상해서 난 가슴을 치며 운다.


글, 말 없이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2.24.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겠지?

- 아마도.

그렇게 벌써 일 년이 지났어.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어서.

전화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서.

오늘 하루도 힘들었다고 투정부릴 수가 없어서.


그래서 펑펑 울었어.


글, 벌써 일 년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3.03.

난 가끔 생각해.

자다가 소리 소문도 없이 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면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니가 내 눈앞에

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감히 뭐라고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분이겠지.

그래서 그런가 봐.

난 솔직히 그래서 너무 죽고 싶은가 봐.

너 때문에.

니가 너무 그리워서.


글, 가끔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1.31.

세상이 무너졌으면 좋겠어.

그러면 내가 널 만날 수 있잖아.

니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데리고 내가 너한테 갈 수 있잖아.

그러면 넌 날 꼭 안아주면서 많이 힘들고 무서웠지.

날 품에 안고 위로해줄 거잖아.

그러면 나 그 날 하루만큼은 니 품에 안겨서 펑펑 울 수 있잖아.


글, 하루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4.06.

내 생은 니가 있던 세상과 니가 없는 세상,

이렇게 둘로 나뉜다.

니가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러나 난 여전히 너를 자주 앓는다.


속에서도 니 이름에 눈물이 터질 정도로 여전히 너를 앓는다.  


글, 앓다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4.27.

비가 온다.

니가 왔다.

비가 그친다.

니가 사라진다.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니가 내 곁으로 왔으면 좋겠다.


글, 너라는 비가 내리면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1.06.

넌 늘 말없이 들어주는 쪽을 택했고

난 늘 주절주절 늘어놓는 쪽을 택했다.

그런 관계가 지속되다보니 난 너에게 늘 털어놓는 입장이 되었고

넌 늘 들어주는 입장이 되었다.

근데 결국 우린 그 문제로 자주 부딪혔다.

난 늘 내 얘기만 한다고, 너도 좀 얘기를 하라고.

왜 나에게 비밀을 만드냐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넌 듣는 게 편하다고 난 힘든 게 없다고 왜 강요하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몰랐다. 해답은 명쾌히 있었지만 이제야 알았다.

내가 가만히 너의 곁에 있어 준다면

넌 자연스럽게 입을 열었을 거라는 것을.

넌 늘 내 곁을 지켜주었기에 난 내 이야기를 털어놨으면서

연신 내 얘길 떠들면서 너에게도 얘기하라고 떼를 쓴 거였다.

우리가 적당히 섞였다면 지금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넌 내 곁에, 난 니 곁에 있었을까?


글, 달라졌을까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3.04.

너를 만난 후에 나의 모든 현재와 미래엔 늘 니가 있었다.

내 인생엔 당연하다는 듯이 니가 그려지고 채워졌다.

집으로 친다면 뿌리, 기둥인 것이다.

너만이 내 인생에 중심이 되어준다면 난 절대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너와 함께 한 일 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고, 아팠다.

해의 모든 기억은 선명하고, 그 기억에 뒤편엔 늘 니가 있었다.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넌 나에게 안정제 같은 사람이었으니.

그러나 너는 그렇게 내 인생에서 사라졌다.

그 후로 내 인생은 늘 불안하고, 밤엔 불면이 날 괴롭혔고, 눈을 뜨고 있는 매 순간이

암담하고 참담했다.

난 내 유일한 안정제 같은 널 잃었다.

다만 내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너와 가장 행복했던 일 년이라는 추억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걸 과연 너는 알까?


글, 불면증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3.09.

내 옆자리를 내어주고 싶은 이가 생겼다.

그리고 가끔 그는 내 곁을 지킨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나 또한 그 이름으로 그의 곁을 지켜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사랑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안 된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난 오늘도 친구라는 이름을 빌려 너의 팔에 손을 두르고,

장난스레 우산 한쪽을 너에게 빌려주고,

니 머리를, 니 얼굴을 만지며, 감히 내 것이 될 수 없는 니 입술을 닦아주며

나에게 말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러니 부디 내 심장아. 가슴아. 뛰지 마. 부탁이야.


글, 사랑하면 안 돼


넌 그저 내게 떠나는 이유조차 설명하기 싫을 만큼 내가 미워졌다는 걸.(JPEG) | 인스티즈


2016.04.27.

내 꿈에서 니가 울던 그 날, 난 생각했다.

내가 널 울렸다고.

나는 감히 너를 울릴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너한테 난 역시나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너무 슬펐는데, 마음이 아팠는데.

현실이 아닌 꿈인데도 니 눈물이, 니 젖은 눈이, 얼굴이 잊히지 않는데.

한편으로 나 너무 행복했어.

니 눈물을 그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단 한 번도 보이지 않던 눈물을 오로지 날 위해 흘리고 있어서.

근데 있잖아.

다신 울지마. 니가 울면 나 또 울잖아.

더 펑펑 울잖아.

그러니까 우리 이제 꿈에선 제발 울지 말자


글, 내가 널 울렸어

-------------------------------------------------------------------------------

(수정)

안녕하세요.

자작글입니다.


그럼! 혹시 문제 되거나 그런 게 있다면 말해주시고

글 좋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총총)


대표 사진
누랭
슼슼
9년 전
대표 사진
크로스진 이세영  이세영 장동우
너무 마음 아프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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