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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6/11/08) 게시물이에요


한 캐나다 병사의 일기 2부입니다.



이하 중략



1943년 11월 30일

훈련, 훈련. 훈련은 언제 끝나는거지?

왜 우리를 최전선으로 보내질 않는걸까?

우린 이미 준비가 될대로 됬는데 말이다.

난 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고!



1943년 12월 29일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날 가라앉혔다.

우리는 고스트포트라고 불리는 마을의 꼬마아이들을 대접했다.

칠면조 요리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다!

어떤 꼬마아이는 구멍이 군데군데 나있는 양말을 신고있길레 나는 엄마가 보내준 양말을 그 아이에게 선물했다.

내가 쓰는 것보단 더 값지게 사용할 것이다.

분명 이제 곧 우리는 싸우러 갈 수 있겠지?



1944년 1월 29일

이제는 아침밥을 먹기도 전에 구보를 뛰게 한다.



1944년 2월 5일

로스 중위가 사망했다.

그의 손에서 수류탄이 폭발했다.

이 비극은, 아니 그러니까, 어떻게 훈련도중에 죽을 수 있는거지?

로스 중위의 가족에게 도대체 뭐라 적어서 통보할거지?

인생의 낭비로구만!

전우들은 이 비극에 몸을 서렸다.

진짜 전투에선 도대체 어떻게 싸워야 될지 감이 안잡힌다.



1944년 3월 15일

훈련은 점점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수많은 높으신 분들께서는 계속 우리를 격려하는 말을 한다.

내 예상으로는... 이제 곧 전선에 투입 될 것 같다...



1944년 4월 14일

우리는 사우스엠튼으로부터 5마일 떨어진 곳에 캠프를 옮겼다.



1944년 5월 10일

드디어 마우린에게 줄 물건을 찾았다!

런던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주변 상점에서 딱 좋은 크기의 작은 인형을 찾아냈다.

마우린이 좋아하는 모양의 인형이였다.

엄마의 생일이 다가오는 날에 맞추어서 마우린에게 보낼것이다.

6월 6일이 기대된다.



1944년 5월 25일

군경이 어디에든 깔려있다.

그 누구도 외출은 허용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곧 전선에 투입될 것이 분명하다...



1944년 5월 29일

그들은 이 조그마한 킷에 담을 수 있는 최소한의 물건만 가져가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 크기 이상의 물건들이 필요했다.

로드니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나는 소포에 엄마의 생일선물을 담아보냈다.

난 엄마가 어떤 말을 할지 기다릴 수가 없다!



1944 6월 1일

지금 당장은, 할 거라곤 로드니와 카드놀이를 하는것 뿐이다.

여기엔 너무나도 많은 군용 차량들이 있다!

난 여태까지 이렇게 많은 차들은 본적이 없다!



1944년 6월 5일

그들은 우리를 항구로 데려가선 거대한 함선에 승선시켰다.

바로 이거다, 우린 오늘밤에 출항한다.

제2차 세계 대전때 한 캐나다 병사의 일기 - 2부 | 인스티즈



1944년 6월 7일
(D-DAY)

우린 어제 해변가에 도착했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것이라곤 아이젠하워 장군이 쓴 글귀만 떠올리는 것 뿐이였다.

"자유로는 사람은 승리를 위해 행군한다!"

그 글귀를 떠올리니 흔들리는 상륙함 안에서도 안정감이 되돌아왔다.

L.C.I (보병 상륙 소형 보트) 안에서 나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다.

어떠한 생각이든 그것이 내 머리를 가득 채웠기 때문일까.

하지만 나는 내 마음과 내 나라를 위해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알고있었다.

난 자존심과 함께 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어들이 나한테서 계속 튀어나오고 있다.

나는 아직도 내가 보았던 어젯날의 참극을 설명할 수가 없다.

L.C.I 에서 나와 물에 뛰어들었을 때, 몇몇 동료들은 매우 두려운 것 처럼 보였다.

난 동료들의 두려움에 가득 찬 눈을 볼 수 있었다.

제기랄, 우리 모두가 두려웠었다.

물은 얼음장 같이 차가웠고

해변가에 발을 내딛을 때 나는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내 전우들을 볼 수 있었다.

몇몇은 어깨에 총을 맞았고, 심지어는 더 심한 상태에서 내 앞에 죽어있는 전우들을 볼 수 있었다.

'니가 삶을 한번 살아봐' 라는 말이 완전히 다른 의미로 느껴졌다.

지금은 중대에서 살아남은 우리 세명만이 구덩이 안에서 두려움이 섞인 채 숨어있다.

우리는 그저 어둠이 걷힐 때 까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어둠이 없어져야 다른 사람들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

심지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1944년 6월 10일

로드니가 오늘 내 생명을 구했다.

우리가 있던 구덩이에 다진 감자같은 수류탄이 굴러들어왔다.

나는 공포 때문에 그자리에서 얼어붙어있었지만, 로드니는 수류탄을 집어 다른곳으로 던졌다.

어떻게 로드니한테 사례를 해야하지?


1944년 6월 12일

그가 죽었다, 로드니가 죽었다. 그가 죽었단 말이다.

그는 총에 맞아 피가 철철 흘러넘치는 복부를 움켜잡으며 두 시간동안의 끔찍한 사투를 벌였다.

난 거기에 있지 않았다.

왜 내가 같이 가자고 그랬을까?

왜?

내가 왜 이 전쟁에 자원입대 할 때, 왜 로드니한테도 같이 입대하자고 강요했을까?

모두 다 내탓이다.



1944년 6월 20일

난 아까부터 계속 로드니에 대한 생각만 하고있다.

내가 만약 거기에 있었다면, 로드니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그가 끔찍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편안하게라도 해줄 수 있었을텐데.



1944년 7월 7일

이제 고향으로 돌아간다.

독일놈들의 지뢰 때문에 내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우리는 공격받고 있었고 평지 가운데서 달리면서 숨을곳을 찾고있었다.

갑자기 넘어지고 나서야 나는 내가 피 웅덩이에서 고통속에 몸부림 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나 끝났다. 드디어 악몽이 끝났다.

제2차 세계 대전때 한 캐나다 병사의 일기 - 2부 | 인스티즈



마지막 장

"Nightmare Is Over"


"악몽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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