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34363915?order=B
정말 너무 어이없고 잠이 안와서 톡에 올려봅니다.
저는 약 3개월 전에 돌싱이 된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3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했고 5년의 결혼생활을 했습니다.
1년 정도 신혼을 즐긴 후 아이를 갖자고 신랑과 합의를 보고 저희는 정말 1년 신혼 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건 너무 가슴이 아픈데...두 번의 유산을 했습니다.
그 이후 임신도 잘 안되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저와 신랑 모두 건강하다고 했는데요...그렇게 결혼생활 4년 쯤 되니까 시댁에서 닥달을 하기 시작했어요.
여자가 몸가짐을 똑바로 해야 아기가 잘 들어서고 간수도 잘 하는거라며
시어머니가 물어보는거는 어찌어찌 이해를 해보겠는데 시아버지가 저에게 부부관계를 물어보시는거에요.
정말 성적 수치심이 느껴졌는데 그런 기분을 느끼는 제가 비정상인 것 같고 뭔가 제가 다 잘못한 것 같아서 참았거든요. 그런데 물어보시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병원에 가라는 둥 아직 손주가 없어서 친척들하고 친구들 보기 민망하시다는 둥....
그래도 아기 못가진 죄인인 것 같아서 참았는데..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시아버지의 한 마디였습니다.
옛날엔 며느리가 대를 이을 자손을 낳지 못하면 씨내리라도 들였다고....
하...참나 진짜..........
거기서 1차 빡침이 왔는데...
더 웃긴건 신랑이었어요.
그럼 우리도 씨내리 들어야 하는거냐며 이왕이면 젊고 예쁜애로 구해달라는데...........
진짜 그날 시댁에서 신랑한테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시부모님한테 쌓였던거 다 폭발시키고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히 짐 챙겨서 친정으로 갔어요.
신랑은 농담한걸 가지고 뭘 그렇게 화를 내냐며 아무리 화가나도 부모님한테 예의없이 그게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인간이 입에다 똥을 쳐발랐나...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요 ㅋㅋ
전 원래 할말 하고 살고, 뭔가 석연치 않으면 반드시 바로잡으려고 해서 좀 피곤한 성격이기도 하거든요. 근데 그인간이랑 사는 동안 정말 꾹꾹 눌러담고 살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열받아서
어리고 예쁜 씨내리나 들여서 아기낳고 잘 살으라고 하며 이혼장 보냈죠.
신랑은 미안하다고 하다가 화를 내다가 별 짓을 다하고 시부모님은 정작 뒤에서 단 한번 연락도 안하시고 말도 없으셨어요.
결국 제가 돌아서지 않았고, 그렇게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하게된 이야기로 서론이 길었는데요.
어제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동료들하고 산책하던 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혹시 업무상 관계된 사람인가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이혼한 신랑이더군요.
바로 끊어버렸는데 진짜 차단시킬 새도 없이 멈추지 않고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뭐냐고 물어보니까 다짜고짜
"내일 아버지 생신인거 알지? 집에좀 와"
라는겁니다.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
"뭐라고?" 하니까
"친척들도 내일 오시는데 우리 이혼한거 아무도 몰라. 괜히 엄마 아버지 창피하게 하지 말고 예의상 그런건 챙기자. 엄마도 니가 와서 챙겨주면 좋겠대. 나도 장모님 생신 챙겨드릴테니까 서로 당분간 연기좀 하자."
진짜 앞에 있으면 싸대기를 오백만대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는 우리 집에 나 이혼한거 다 말했고. 창피할거 없어. 그리고 예의? 그렇게 예의 바르신 분들이 그렇게 행동하신다니? 가서 씨내리한테 해달라고 해. 그리고 넌 이혼한 전 와이프한테 이게 무슨 예의니? 길가던 사람한테 물어봐봐 니 정신이 정상인지."
대충 이렇게 이야기 한 것 같아요. 흥분해서 ㅂㄷㅂㄷ 하면서 말한거라 잘 기억도 안나지만 생각나는 내용은 이렇네요
그렇게 말하고 끊어버렸는데 전화에 메시지에 ........
너무 짜증나서 전화기 꺼버렸더니 집에 가니까 저희 엄마가 ....
그인간이 집에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었다네요...
지금 새벽이니까... 오늘이죠?
엄마에게 오늘 퇴근시간에 맞춰 회사로 저를 데릴러 올테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는데...
이 인간하고 이 시댁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답은... 물론 가지 않는다인데...
계속 이렇게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질척대니 진짜 스트레스 엄청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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