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댓글 읽는 중인데 오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해명합니다
와이프 자취집은 처분하고 신혼집 구하는데 보탠거지 와이프가 결혼자금 모두를 댄 건 아닙니다
또 와이프가 집에 있다 보니 주도적으로 집안일을 하는 건 맞지만 저도 나름대로 도우려고 애썼습니다
가정부 아줌마를 두자고 설득했는데 고양이 문제랑 금액 문제 때문에 차라리 자기가 좀 더 하겠다고 한건 와이프입니다;
그리고 저도 와이프가 싫다고 하면 2세는 필요 없습니다
양가 부모님께는 결혼전에 우리가 서로 합의봤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지금에라도 대출이라도 받아서 작업실 구해주는게 좋을까요?
너무 비난만 하시고 조언주시는 분이 없는 것 같네요 댓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이혼 위기인 30대 가장입니다
요기 게시판에 여성분들이 많다고 하여 아이디를 빌려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남녀 편견 갖지 마시고 저를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결혼 전 와이프에게 3번이나 청혼하고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만약 헤어진다면 와이프만한 여자를 못만날거같아 꾸준히 설득했고 와이프는 세가지 조건을 달고 저와 결혼해주었습니다
첫번째는 당시 자취집을 와이프의 작업실로 꾸미고 그곳에서 고양이를 계속 키우는 것
두번째는 절대 아이를 갖지 않는 것
세번째는 집안일을 반반 나누는 것
지금 결혼 3년차인데 결국 하나도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모은 돈의 일부를 부모님께 들이다보니 결혼자금이 부족해 와이프의 자취집을 처분해 집구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와이프가 파혼하자며 많이 서운해했지만 처가식구들의 도움으로 잘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와이프가 작업실을 꾸미려는 이유는 고양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와이프는 5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데(지금 2마리가 늙어죽어서 3마리뿐입니다) 신혼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면 친인척들 관섭이나 잔소리가 나오는게 싫다는 이유였습니다
또 그림을 그리며 출판일을 하는 와이프가 생활공간에서 작업을 하는게 싫고 집에서 일을 하면 집안일이 모두 자기 몫이 되는것이 싫기 때문에 작업공간과 생활공간을 나누고 싶어해서입니다
결국 신혼집 중 가장 작은 방을 와이프의 작업실로 내어주고ㅜㅜ 고양이들은 신혼집에서 키우는 것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저희 부모님과 장인장모님이 2세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위기가 왔습니다
저는 와이프를 존중해 2세를 갖지 않으려고 했지만 집안 어른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성화를 부리셔서 와이프에게 말을 꺼냈는데 와이프가 불같이 화를 냅니다ㅜㅜ
사실 3년전에 이미 결정된 오랜 이야긴데 작업실 이야기를 꺼내면서 히스테릭을 부립니다
지금 임신하면 어른들이 고양이 버리라고 할텐데 자기는 아기 갖는것도 싫고 평생 고양이들 책임지고 살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사실 저희 부모님이 저몰래 와이프한테 이제 아기 가져야 하니까 고양이는 남 주라는 식으로 오랫동안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또 그때 지키지 못한 작업실 약속을 가지고 그때 작업실을 못구해서 집에서 일하니까 집안일은 전부 자기가 하게 된 거 아니냐면서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이혼을 요구합니다
처음에는 와이프가 홧김에 이혼이야기를 꺼낸줄 알고 잘 달래보려고 했는데 한달가까이 와이프 반흥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말이라도 꺼내면 이혼 관련 이야기만 짧게 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요
제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해서 와이프를 속상하게 한 건 솔직하게 사과했지만 와이프는 받아주지 않습니다
지금에라도 작업실을 구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좋지 않아 작업실을 구해줄 수 없어요
저는 가장으로써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비난은 마시고 슬기롭게 이 사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판] 고양이 때문에 이혼 위기입니다 T.T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2/28/c/2/e/c2e1c8a08839b11505774a00f7eb3f4f.jpg)
그후에 추가로 2탄이 올라옴.
제목: 고양이 때문에 이혼 위기라는 남자입니다.
조금 이르지만 조언주신 분들을 위해 후기를 적습니다
사실 이곳에 글을 쓰기 전에 먼저 제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다들 저보다 결혼연차가 긴 기혼자들이라 좋은 조언을 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하는 말이 이때 와이프 기선을 잡아야 한다, 까짓껏 이혼해라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제가 원하는 방향과는 달리 공격적인 말들이었습니다
이 게시판에 여성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쓴건데... 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쓰면서도 저는 정확히 와이프가 왜 화를 내는지,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댓글을 읽어보니 제가 잘못한 부분과 와이프가 어떤 입장에서 화를 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보같이 그 동안 너무 제 생각만 하고 살았네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것과 달리 가계 사정은 넉넉한 편입니다
말하면 화내실 것 같지만, 솔직히 와이프가 작업실 없이 집에서 작업하는 것을 보고 작업실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해 모아둔 돈은 혹시라도... 와이프가 마음을 바꿔 2세 계획을 갖게 된다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묶어두었습니다
만약 와이프가 임신을 한다면 작업실도 필요 없고 이 돈도 우리 2세를 위해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얼마나 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뒤늦게야 깨닫았습니다
고양이 문제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그저 제 입장에서 생각한 핑계에 불과했네요
댓글을 읽는 도중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를 욕한다고 화도 났지만 계속해서 읽어보니 제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쓴소리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 와이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몰랐던 저희 부모형제와의 갈등과 처가 부모님과의 갈등도 알게 되니 제 욕심으로 시작한 결혼 생활이 와이프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와이프가 더는 힘들지 않도록 양가 어른들께 제가 나서서 행동하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작업실은 적금만기가 되는 약 반년 뒤에 와이프와 함께 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반년간 와이프가 달라진 제 모습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때는 정말 끝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집안일 역시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대로 도와주는것이 아니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려 합니다
당분간은 서로 업무가 바쁠때라서 출장 도우미 아주머니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맞춤법은..ㅜㅜ 죄송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읽기만 했지 어디가서 글을 잘 쓰지 않다보니 배운것들도 세월이 지나 많이 까먹었네요
앞으로는 와이프와도 행복하게 살고, 와이프가 사랑하는 고양이들도 잘 키우며 살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판] 고양이 때문에 이혼 위기입니다 T.T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2/28/8/f/9/8f95c0753f2b4ca1dee212463439fb6c.jpg)
히익이다 정말...
부인분 불쌍 안전탈혼 하셨으면..
http://pann.nate.com/b334360658
http://pann.nate.com/b334378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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