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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듣다보니 3-40대 배우와 대화하는 듯하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 뭔가 공항이 들썩이는 스타가 되어보고 싶다든지, 그런 욕심은 없나.
“그렇게 되면야 감사하죠,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는 거니까. 근데 또 그렇게 되면 그에 대한 무게감이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랬을 때에 내가 과연 진심으로 행복할까? 마음 편안히 행복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꾸준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은 그냥 꾸준하게, 편안하게 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배우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뜻인데 뭔가 크게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되면 제 자신도 막 흔들리는 게 있을 것 같아요. 또, 그렇게 됐을 때는 제가 그만큼 버틸 힘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제가 그렇게까지는 힘이 없지 않을까. 지금 당장 그런 꿈을 꾸기에는 많이 어리기도 하고 미성숙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중략)
앞서 언급한 ‘3김 트로이카’는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일까.
“소현이나 새론이나, 뭔가 마음이 잘 맞고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고 행복하죠. 서로에 대해 가장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도 쭉 연기를 해나갈 텐데 힘들고 지치고, 그런 시간들 동안 가장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게 가장 좋고요. 또 그 친구들이 저의 잣대가 되어줄 수도 있고, 그 친구들로 인해서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배우는 뭘 하는 사람일까, 그래서 스스로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음.. 배우는 사람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이 가진 여러 감정들을 느끼고 여러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하고, 또 태어나고 생을 마감하고. 그런 모든 것들을 작품을 통해 배우가 표현을 하잖아요. 대중은 그 모습을 통해 희로애락을 느끼고 웃고 울고 같이 얘기하고, 그러면서 행복해하고. 배우라는 이름은 정말 그런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더 어려워지고. 헌데 또 그래서 더 많이 알아가고 싶고 더 궁금해지는? 되게 묘한 매력을 가진 것 같아요. 이렇게 배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한 일인 것 같고요. 그리고 우선 어떤 배우가 되기 전에 저는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야만 그만큼 좋은,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존경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자신도 존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러려면 항상 겸손하고 노력도 해야 하고 힘들어도 끊임없이 나를 괴롭혀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저는 누군가의 추억이 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왜, 할머니 할아버지나 엄마 아빠가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나는 그 때 그 배우를 좋아했었지’라고 추억하시잖아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정말 단 한 분이라도 언젠가 저를 그렇게 추억해주실 수 있다면, 그런 배우가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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