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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결혼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이는 2년뒤쯤 계획하고 있어요.
비슷한 환경의 사람과 만나서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회사에 노처녀 직원이 계약직으로 들어왔는데요.
그직원을 보면서 갑자기 스스로 너무 불행한 느낌이 듭니다.
42세로 나이도 많으신 분인데...실력이 있으신거 같아서 뽑았는데..
저희가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이었어요.
뭔가 고수의 스킬을 숨기고 계시는 듯한 느낌이...
디자인쪽 일입니다.
처음에 면접 볼때 월급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다만 야근은 절대 안되며..
정직원보다는 계약직을 원한다..중간에 일이 없을시에는 무급으로 쉬고 싶다..
그리고 직급없이..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
특이하다 싶긴 했는데..
외모도 워낙에 동안이라 30초중반 정도로 보이셔서 그닥 회사에 이질감도 없을꺼 같고
실력이나 경력이 많음에도 연봉을 낮게 부르셔서 채용이 된듯하더라고요.
근데 성격도 엄청 좋으시고..생활자체에 부티가 난다고 해야할까???
취미도 고상하시고 패션감각도 뛰어나시고..
외모도160정도 키에 45킬로 정도 될듯 여리한 몸매세요.
들어온지 세달정도 되었는데..그분이 사장님 밑에 직급같은 느낌으로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직원들이 다들 따르고 있어요.
아침에 커피와 베이글 들고 출근하시고..점심도 비싼것만 드시고..
(저녁에 외출이나 외식을 별로 안해서..점심에 맛난거 드시고
싶다고...간혹 저희들도 사줍니다.)
그리고 저녁에 칼퇴...이건 처음 면접시 말하신 부분이라..꼭 지키십니다.
가방도 명품가방에 옷도 튀게 입진 않으시는데..하나하나 보면 다 브랜드에.
멋내지 않은듯 멋있는 스타일이에요
암튼 하나하나가 멋있고 자꾸 동경하게 됩니다..
며칠전 제가 언니는 월급이상으로 소비 하시는거 같다고 말하니...
오해할까봐 말하는데...금수저 이런거 아니고..
여기 오기전에 프리랜서로 일하실때 돈을 좀 많이 버셨대요.
여기 연봉정도는 두달에 버셨다고...
혼자서 너무 심심하고 일이 힘들어서..쉬운일 하고 싶고
사람도 만나고 싶어서 취직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본인 번돈으로 산 아파트가 두채 있어서..거기서 나오는
월세로 기본 생활은 가능하시다고 하네요.
돈은 젊을때 좀 모았으니..이젠 그냥 유지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으시대요.
취미로 일하시는 분이 여기 있더라고요.ㅠㅠ
제가 결혼은 했지만...젊었을때부터 동경해오던 그런 분이 제앞에 있었다니...
근데 이 언니랑 말할때마다 여운이 오래가요. 부럽고 내 자신이 한심스럽고.
결혼한것까지 후회가 되네요.
결혼 안했다고 그언니처럼 되지도 못할텐데..
저 스스로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는건 아는데.
이언니를 보면 자존감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네..저 한심합니다...한심한거 알아요...
그럼에도 우울해서 갈대밭에 떠들듯이 한번 떠들어봤습니다.
이러면 기분이 좀 나아지려나요...
- 2016.11.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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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월급 이상으로 소비한다느니 그딴 말은 왜 함?- 댁한테 돈 빌려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진짜 웃긴 여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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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ㅇㅇ 2016.11.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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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건 사실이긴 한데 어떻게든 깎아내리고도- 싶나보네 굳이 노처녀란 단어 쓰는거 보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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