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부산의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87년 6월 항쟁 이후로 최초로 10만 명이 넘는 엄청난 인파가 모였습니다.
어제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비롯해서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열렸고 수백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버티면서 시간을 끌면 촛불이 갈수록 사그러들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촛불은 오히려 갈수록 뜨거워지고 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그런 양상입니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그런 대규모 집회, 시위임에도 불구하고 또 바닥에 엄청난 분노가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평화적으로 질서 있게 그렇게 성숙한 집회와 시위를 해 주고 계시는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할 때입니다. 지금 촛불집회가 몇 주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 걱정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국민들을 더 고생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불안과 걱정을 그만할 수 있도록 그렇게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오늘 검찰 발표를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특권 때문에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 것뿐이지 구속될 만한 충분한 사유가 확인됐다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현직 검찰에 의해서 구속 사유가 충분한 범죄사실이 이게 확인됐다는 것,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께서 버틸 경우 법적으로 탄핵 사유도 충분하다라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런 만큼 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결단해야 합니다.
스스로 결단해서 먼저 퇴진을 선언하고 이후에 질서 있게 퇴진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하기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모임은 우리 야3당의 대표성을 충분히 가진 그런 모임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그런 정치인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함께 모여서 함께 방안을 모색해 보자라는 취지로 그렇게 모임이 이루어졌고 저도 같은 마음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이 모임에서 국민들의 촛불 민심과 함께하면서 그것을 정치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그런 로드맵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하고 또 가능한 한 많은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요약 :
탄핵당하지 말고 자진사퇴해라.
끌려 내려오지 말고 하야해라.
그래서 그나마 남아 있는 명예라도 지켜라.

인스티즈앱
현재 미감 반응터진 밀라노올림픽 미국 유니폼..JPG